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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영재학교 우수 합격자 3인의 입시 준비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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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8-13 00:00 조회2,0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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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봉사·100원 특강…



책상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 해보세요



과학영재학교 우수 합격자 3인의 입시 준비 노하우



학교 홈페이지 인재상 분석… 자소서에 반영을

´공부 이유´ 찾으면 자기주도학습 습관 따라와

인터뷰 참가자(가나다 순)

문수영(서울 양동중 3년, 경기과학고 합격)

양수정(서울 안천중 3년,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

이유성(전남 장흥중 2년, 서울과학고 합격)



 


전국 6개 과학영재학교(경기과학고·광주과학고·대구과학고·대전과학고·서울과학고·한국과학영재학교)의 2014학년도 입학 전형이 광주과학고 합격자 발표(31일)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올해 과학영재학교 입시 평균 경쟁률은 16.09대1(정원 내 기준). 654명 모집에 1만524명(정원 외 사회배려 대상자 302명 제외)이 몰렸다.  2014학년도 입시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우선 선발 확대´다. 우선 선발이란 최대 4단계까지 진행되는 총 전형 과정 중 서류·시험 등 두 차례 전형만으로 합격생을 가리는 방식. 올해의 경우 대구과학고·대전과학고를 제외한 4개교가 도입했다.

 

특히 서울과학고는 총 정원(120명) 중 50명을 우선 선발로 뽑았다. 이번 입시에서 우선 선발로 합격의 영예를 안은 ´새내기 고교 과학영재´ 3인〈프로필 참조〉에게서 입시 준비 노하우를 들었다.



서류 준비는 겨울방학 때… 2학년 조기 지원 경험 ´유용´







우선 선발로 과학영재학교에 합격한 양수정양, 문수영·이유성군(왼쪽부터). /김승완 기자·장흥중학교 제공



과학영재학교 입시는 대개 4월 중 시작된다. 중학교 중간고사 기간과 묘하게 겹친다. 문수영군은 "제출 서류, 특히 자기소개서는 겨울방학 중 시간 여유를 두고 준비해야 부담이 적다"며 "내 경우 중 2 때 (과학영재학교) 조기 지원을 준비하며 활동 내역과 영재성 입증 자료 등을 한 차례 정리해둔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양수정양은 "자기소개서를 쓸 땐 지원 학교 홈페이지에 제시된 인재상 등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중학교 때 활동 내역이 아무리 다양해도 제한된 분량에 그걸 다 녹일 순 없어요. 그럴 땐 지원 학교가 중시하는 부문에 초점을 맞추는 게 최선이죠. 제가 합격한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창의·열정·봉사 등의 덕목을 높이 평가하거든요. 자기소개서 작성 시 이런 점을 감안하면 도움이 됩니다."



자기주도학습 시작은 ´호기심´… 끈질긴 도전이 중요



이유성군은 전남 완도 출신으로 전남 장흥군 소재 초·중학교를 다녔다. 초등 2학년 때까지만 해도 구구단을 못 외워 방과 후 보충 수업을 들어야 했던 그가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는 그 즈음 우연히 선물받은 ´피타고라스 구출작전´(김성수 글, 주니어김영사). ´타임머신을 타고 피타고라스가 살던 세계로 간 주인공이 각종 수학 문제를 풀며 모험을 즐긴다´는 내용의 책이었다. "�·� 등의 미지수로 이뤄진 수식에 호기심이 일었어요. 어찌어찌 부모님께 부탁해 중학교 수학 책을 구했는데 정작 구구단을 모르니 한 문제도 못 풀겠더라고요. ´공부할 이유´가 처음 생긴 거죠."



당시 경험을 계기로 초등 수학 과정을 단숨에 마친 이군은 4학년 때 전남대학교 부설 영재교육원 초등 5년 수학 과정 선발고사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1등으로 뽑혔다. 초등 6학년 땐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중등부 겨울학교 입교 대상자로 선발됐고, 이듬해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고등부 교육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지역 여건상 학교 수업 말곤 변변한 교육조차 받기 어려웠지만 일단 공부의 매력을 알고 나니 혼자 공부하는 것도 즐겁더라"고 말했다. 열악한 환경은 오히려 그에게 집중력과 끈기를 선물했다. 중학교 시절 1년간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주최 측이 제공하는 10년분 통신 강좌(2000여 개 문항)를 모두 풀었을 정도. 김춘성 서울과학고 교무부장은 이군에 대해 "탁월한 수학 학습 능력과 나이에 비해 철저한 자기 관리 능력, 자기주도학습 습관, 끈기 등 여러모로 우리 학교가 원하던 인재상"이라고 말했다.



봉사 등 비교과 활동, 진학과 연계 시 ´효과 만점´



문군과 양양은 "이번 입시에서 봉사·동아리 등 비교과 활동과 교과(수학·과학) 활동을 연계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입을 모았다. 양양은 중학교 시절 교내 수학 동아리 회장을 맡아 △수학 교육 봉사 △수학 잡지 출간 △관내 초등생 대상 수학 체험활동 진행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시험 기간엔 친구들을 상대로 일명 ´100원 특강´도 개최했다.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를 가져오면 개당 100원씩 받고 해설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는 "특강을 진행하며 ´직접 가르쳐보는 것만큼 확실한 공부법은 없다´는 진리를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문군 역시 양양의 경험담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중 1·2 때 서울과학관에서 어린이 관람객에게 간단한 과학 장난감을 만들어주거나 과학 원리를 설명해주는 봉사 요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동생뻘 되는 친구들과 과학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참 뿌듯했어요. 추후 제 과학 공부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죠. 사실 수학과 과학은 ´고독하게 책만 파고드는´ 과목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하는´ 과목이거든요. 그 사실만 깨달아도 공부가 한결 즐거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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