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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입 논술전형.....수능이전 논술 어떻게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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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기석
작성일14-10-31 16:41 조회1,5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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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입 논술전형]

수능이전 논술 어떻게 나왔나

 

교과중심 평이.. 응시율 사상 최고 한양대 ‘98.1%’

 

 9월27일 28일 양일 간 2015학년 수시 논술고사를 개시한 한양대 건국대 한국항공대의 논술은 교과서 중심의 출제가 단연 돋보였다. 다만 교과서 중심 출제로 쉬운 논술이란 예상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제자 입장에선 변별력을 내는 게 최우선 과제인 것은 물론 수험생 입장에서도 제시문을 교과서 지문에서 차용했다 하더라도 논제의 방향에 맞춰 제한된 시간에 제한된 분량의 글쓰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과정에 없는 논술을 수능과 함께 준비해온 수험생들로서는 고사현장의 압박 역시 제 실력을 발휘하는 데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와 한국항공대가 논술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전면 철폐한 가운데 한양대 건국대의 논술응시율은 역대 최고치를 보여 소신지원의 트렌드를 입증했다. 27일에는 한양대 인문/상경계열과 건국대 자연계열, 28일에는 한양대 자연계열과 건국대 인문계열 논술고사가 각각 시행됐다.

<한양대, 교과서 EBS교재 중심 출제>
올해 논술은 교과서와 EBS 교재 중심의 출제가 단연 돋보였다. 한양대 측은 “2015학년 수시 논술고사는 교과서 및 EBS 교재 내에서만 출제했다”고 밝혔다. 배영찬 한양대 입학처장은 “논술은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만큼 고교교육 정상화를 고려하고 사교육을 방지할 목적으로 쉽게 출제했다”며 “평소에 학교공부에 충실하고 수능준비를 해왔던 학생이라면 부담 없이 이번 논술고사에 응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양대 인문1
9월27일 실시된 인문/상경계열 논술고사에서 인문1의 경우 예술 작품을 중심으로 문학, 역사, 철학적 관점을 이해하는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전통 문인화인 <세한도>와 이를 대상으로 한 추사 김정희의 발문, 서양 프레스코화인 <성탄>과 그에 대한 도상해석학자 파노프스키의 해석,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고흐의 <구두>와 그에 대한 철학자 하이데거의 비평 등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다양한 회화와 글들을 복합적으로 구성했다.

지문은 모두 고등학교 교과서와 EBS 수능 국어영역 연계 교재에서 직접 가져 왔다. 문제의 <보기>로 제시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는 수험생에게도 널리 알려진 그림이다. 그림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담은 김정희 자신의 발문 ‘세한도제발’이 제시문(가)에 등장했다. 제시문(나)는 <수능완성 국어영역(B형)>(실전 편, 135면)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제시문(다)는 <수능완성 국어영역(B형)>(유형 편, 74면)의 지문을 문제에 맞게 간추리고, 하이데거의 글을 따온 인용문은 <예술 작품의 근원에 대하여>(하이데거/오병남 외 옮김, 경문사, 1990, 99면)에서 가져왔다.

문제는 세 단계로 구성되었다. 첫째, (가)를 바탕으로 (나)에서 제시한 도상해석학의 단계에 따라 <보기>의 <세한도>를 해석하라는 것이다. 한양대 측은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텍스트로부터 정보를 정확히 찾아내는 사실적 이해와 분석력이 필요하며, 이를 다시 다른 텍스트와 회화 작품에 적용하는 추론 및 창의적 능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둘째, (나)와 (다)의 관점을 비교하라는 것이다. (나)는 재현의 관점에서 작가의 의도를 복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다)는 현시의 관점에서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주목하고자 한다. 한양대 측은 “수험생들에게 이러한 비판적 사고가 있는지 측정하고자 하는 동시에 수험생들의 답안지가 한편의 글로 완성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글쓰기의 절차를 제공해 주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셋째, (다)의 사례를 참조하여 <세한도>의 ‘집’을 창의적으로 감상하고 비평할 수 있는지 물었다. 즉 하이데거가 고흐의 <구두>를 보고 쓴 글처럼 수험생이 김정희의 <세한도>에 나오는 ‘집’을 중심으로 자신이 느낀 바를 자유롭게 써 보라는 것이다. 한양대 측은 “둘째 질문보다 더 적극적인 의미에서 창발성을 발휘할 것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의도에서 열린 문항 형태로 설계했으나, 일정한 모델을 예시로 주어 창의적 글쓰기의 부담은 줄이는 한편, 다만 모델과 같은 수준보다는 얼마나 창의적인 관점을 드러내면서 예시문과의 적절성과 연계성을 보이는지를 평가 기준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세 가지 요구 사항을 잘 반영하면 자연스레 한편의 글이 완성될 수 있으므로 글의 일관성이 잘 유지되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 한양대 인문2
인문2의 경우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는 한양대 측 설명이다. ‘행복’이라는 통합 주제를 아래 관련된 현대시 작품, 심리학 및 의과학적 텍스트, 윤리학의 고전 등 다양한 갈래와 성격의 지문들을 복합적으로 구성했다.

지문은 모두 EBS 수능 국어 영역 연계 교재에서 직접 가져 오거나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의 내용을 변형하여 작성한 것이다. 제시문(가)는 기형도의 시 <질투는 나의 힘>이다. EBS <수능완성 국어영역(A형)>(유형 편, 99면)에 수록된 것으로 수험생에게 친숙한 작품이다. 제시문(나)는 EBS <수능완성 국어영역(B형)>(실전 편, 84면)에 실린 글을 바탕으로 한 제재 연계형 지문이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카너먼의 의료 실험 연구를 소재로 행복 심리학적 주제를 다룬 글이다. 제시문(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고전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원전으로 삼아 ‘중용’에 대한 부분을 발췌하여 학생들이 읽기 쉽게 작성, 제시했다. 관련 설명문이 EBS <N제 국어영역(B형)>(69면)에 실려 있다.

한양대 측은 “먼저 제시문(가)의 시의 화자가 자신의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추리 상상하여 서술하게 함으로써 시에 대한 이해력과 감상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요구하는 초점에 맞고 이후 논의의 논리성과 일관성을 갖춘다면 문학 작품인 만큼 다양하고 창의적인 서술이 허용된다. 그 다음 “(나)와 (다)의 내용에서 추론될 수 있는 행복한 삶에 대한 견해로부터 (가)의 화자의 생각이 어떻게 재평가될 수 있는지를 분석하도록 요구함으로써 기본적인 독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시의 화자가 보다 행복한 삶을 사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삶의 태도를 (나)와 (다)로부터 이끌어내라고 요구함으로써 적용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했다”는 출제의도다.

- 한양대 상경계열
한양대 상경계열 논술은 국문 논술과 수리 논술을 함께 출제했다. 한양대 측은 국문논술에 대해 “EBS 국어 영역 수능 연계 교재의 인문 분야 지문과 사회과학 분야의 고전에 해당하는 지문을 대비하여 인간에 대한 이해 문제를 다루고, 이를 다시 정치/사회/윤리적 현상에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고, 수리논술에 대해 “대학에서 상경계를 전공하는 데 기초적이고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논리적, 수리적 분석 능력과 적용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국문 논술문제는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조응하여 나타나는 인간형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한계점을 구체적인 사례에 비추어 추론 및 비판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문제다. 제시문(가)는 헬레니즘 사상가들이 추구한 인간상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EBS <수능완성 국어영역(A형)>(실천 편, 56면)에 실린 글의 일부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제시문(나)는 사회과학 분야의 현대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데이비드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 가운데 일부를 수험생이 이해하기 쉽게 수정한 지문이다. 제시문(다)는 여성 인권 운동과 관련된 역사적 사례 두 가지를 간략하게 소개한 글이다. 한양대 측은 “세 편의 글 모두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회/역사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어서 수험생에게는 쉽고 익숙하게 여겨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먼저 (가)와 (나)에서 제시된 인간형에 대하여 비교하고 요약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한양대 측은 “이해력과 분석력을 측정하고자 하였다”며 “이어 (다)의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각각의 인간형이 지닌 한계점을 논하도록 함으로써 추론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고 밝혔다.

수리논술 문항은 “수학I 영역의 행렬 부분을 통해 상경계를 전공하는 데에 필수적인 논리적이고 수리적인 분석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는 한양대 측의 설명이다. 문제의 제시문은 문항들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내용, 곧 이차 단위행렬과 영행렬을 표기하는 기호 및 특정한 방정식을 만족하는 두 행렬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1번 문항은 고교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기초적 수학 능력이 있는 학생이면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로, EBS <수능특강 수학영역(수학 I A형)>(10면)에 나오는 3번 문항이 거의 그대로 반영되어 출제됐다. 2번 문항은 행렬의 연산 법칙이 실수와 유사하다는 것과 등비수열의 합의 공식을 유도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문제다. 한양대 측은 “행렬의 연산 법칙과 등비수열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문제이지만, 실수의 연산 법칙을 행렬의 연산에 기계적으로 적용한 답안은 감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번 문항은 행렬의 연산 법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다소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문제다. 한양대 측은 “하지만 EBS <수능특강 수학영역(수학 I A형)>(15면)에 나오는 발전 유제 2번 문항을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밝혔다.

- 한양대 자연계열
자연계열 수리논술에 대해 한양대 측은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준수함은 물론, EBS 수능 교재와 연계한다는 원칙을 충실히 지켜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연계 논술의 중요한 특징은 각 문제를 3개의 소문항으로 구성하되, 그 중 적어도 하나는 EBS 수능 교재에 수록된 문항과 거의 같은 유형을 취한다는 점이다. 3개 문항이 서로 긴밀한 연관이 있도록 하면서 대체적으로 뒤에 배치된 문제의 난이도가 높도록 조정됐다.

자연계(1)의 경우 문제1은 정적분과 수열에 대하여 잘 이해하고 있는가를 물었다. 문제2는 벡터의 정의와 성질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삼각함수와의 관계를 잘 이해하여 벡터와 삼각함수를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출제한 융합적인 문제다. 한양대 측은 “2차 도함수를 이용하여 함수의 볼록성을 고찰하고 볼록에 대한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종합적인 문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자연계(2)의 경우 문제1은 <기하와 벡터>의 ‘일차변환과 행렬’ 단원에 속하는 내용인 회전변환, 대칭변환 등의 일차변환과, 이러한 일차변환을 나타내는 행렬을 다루고 있다. 주어진 일차변환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적절히 활용하여 이 일차변환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환인지 분석하고 추론해 낼 수 있는지 묻고 있다. 문제2는 함수의 미분과 적분의 정의 및 의미를 잘 이해하여 주어진 관계식으로부터 미분과 적분을 이용하여 함수를 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고등학교 과정의 ‘함수와 미분’ 단원의 중요한 정리인 중간값의 정리와 평균값의 정리를 정확히 이해하여 구체적인 함수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다.

자연계(3)의 경우 문제1은 <기하와 벡터>의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및 ‘벡터’ 단원에 속하는 내용인 정사영, 벡터의 내적, 구와 평면의 방정식 등을 다루고 있다. 주어진 평면의 법선벡터를 이용해 두 평면이 이루는 각을 구하고, 이를 적절히 이용해 정사영의 넓이, 평면의 방정식, 평면들에 의해 나누어진 구면의 조각들의 넓이를 구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 문제2는 도함수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 특징이다.

<건국대, 교과서 중심 출제>
9월27일 치러진 건국대 자연계열 논술고사의 경우 수학은 공통으로 출제되고, 과학은 물리/화학/생명과학 중 1과목 선택 응시하는 형태다. “두 문항 출제된 수학문제는 교과서 <수학Ⅱ>와 <기하와 벡터>에서 출제했고, 과학논술도 상당수 교과서를 인용해 출제했다”는 건국대 측의 설명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공동체주의와 개인주의에 관한 지문과 시, 도표 등 4개 제시문을 주고 공동체주의적인 사람 중에선 적극적인 사람, 개인주의적 사람 중에는 소극적인 사람이 많은 이유를 분석하기를 요구했다”고 건국대 측은 밝혔다.

- 건국대 자연계열
수학 제시문은 <수학II>(성지출판)와 <기하와 벡터>(교학사)에서 출제했다. ▲삼각비를 이용한 계산 ▲함수의 극한값 계산 ▲타원과 쌍곡선의 정의 이해 ▲이차곡선의 접선의 방정식 계산 ▲주어진 조건으로부터 이차곡선의 표준형 계산 문제 등이다.

과학과목인 생명과학, 화학, 물리는 고교 교과과정에 나오는 기초과학 지식과 원리 및 이를 바탕으로 한 문제해결 능력을 짚는 수준이었다.

생명과학에선 신경계의 구성과 종류를 비교한 뒤 이들 신경계의 기능과 조절 작용, 그 원리 지식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고교 <생명과학I> 과정에 수록된 내용으로, 말초신경계를 구성하는 체성신경계와 자율신경계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각 신경계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내용이다. 특히 제시문을 바탕으로 체내 나트륨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알도스테론 결핍에 따른 생체에너지(ATP)와 이온펌프의 작용현상을 생물학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제시문은 <생명과학I> 교과서 ‘신경계’(천재교육/상상아카데미/비상교육)와 <생명과학I> 교과서 ‘항상성유지’(천재교육)에서 인용됐다.

화학은 고교 <화학I>(교학사) 4장 닮은꼴 화학 반응-산과 염기, <화학I>(천재교육) 4장 닮은꼴 화학 반응-산과 염기에서 나왔다. <화학I>에 나오는 화학 반응 중 산과 염기의 기본 개념과 산/염기 중화반응의 의미와 정량적 계산 및 중화열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문제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의 성분 및 구조를 이해하고 루이스 전자점식으로 표현하는 방법, 아미노산이 산과 염기로서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를 묻는 논제도 나왔다.

물리는 에너지 변환의 개념을 고교 <물리I> 교과서에 소개된 다이오드와 보어 원자모형에 적용해 이해하고 있는지를 짚어보는 문제가 출제됐다. 전기에너지와 빛에너지 사이의 관계, 원자 모형에서의 불연속적인 에너지 준위, 다이오드 띠틈 에너지에 대한 내용이 제시문으로 출제됐고, 원자와 반도체에서 각각의 에너지 변환이 빛의 파장길이 및 진동수에 의해서 이뤄질 때 전이되는 에너지 값을 이해하고 이를 계산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내용이었다. 제시문은 <물리I>(교학사/천재교육)에서 인용됐다.

<항공대>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에 따르면 27일 치러진 한국항공대 인문 논술고사는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첫 번째 문제로 시간 절약에 관한 네 개의 제시문을 주고 위 제시문에서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내용을 쓰고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가 나왔고, 두 번째 문제는 인간의 삶과 행복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다루고 있는 두 개의 제시문의 각각 차이점을 서술하고, 제시문 가를 이용해 자본주의 성징과 한계에 대해 서술하는 것이 나왔으며, 마지막 세 번째 문제는 도표1과 도표2를 비교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만족지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서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오 이사는 “한국항공대 공학 논술고사는 3문제가 출제되었는데, 농도 구하기, 회전체 부피 계산, 반사율 등을 구하는 것이 나왔고, 이학 논술고사는 적분, 극댓값, 극솟값 문제 등이 출제됐다”며 “종전 논술고사와 비교하여 한국항공대 인문, 공학, 이학 논술고사는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라는 수험생들의 평이 많았다”고 전했다.

<연세대, 사회계열 인문계열 평이.. 자연계열 수리2번 변별력>
10월4일 실시된 연세대 사회계열 논술고사는 제시문과 논제는 종전과 비교하여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제시문으로 (가)미술 작품 평가에 대한 실험 내용, (나)기업 내에서 인종 차이에 의해 문화 정도와 갈등에 관한 실험 내용과 두 개의 그래프, (다)인간이 타인에 대해 동정과 연민을 느끼고 공감하는 내용, (라)프랑스인인 르블롱씨 부부와 이웃이자 이주민인 알제리 사람들에 대한 갈등에 대한 4개의 지문(그래프 포함)이 제시되었다. 논제로는 첫 번째 문제로 차이와 갈등의 관점에서 제시문 (가) (나) (다)를 비교 분석하라는 것이고, 두 번째 문제는 르블롱씨 부부의 내적 갈등에 대해 분석하고, 이에 대해 (나) (다) 제시문이 갖는 주장의 한계점을 서술하는 것이었다.

연세대 인문계열 논술고사 역시 제시문과 논제 모두 종전과 비교하여 대체로 평이하였다는 수험생들의 평가가 많았다. 제시문으로 (가)는 이문구의 현대소설인 관촌수필 7편 ‘여요 주서’에 나온 용모라는 농군이랑 판사가 나오는 예화였고, (나)는 다윈의 진화적 연속성에서 동물이나 인간이 비슷한데 종우열주의에서 벗어나자는 내용, (다)는 동물은 인간이라는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수단이라는 칸트의 제시문, (라)는 2013년 한 해 동안 죽은 동물의 사인, 동물 실험에 쓰인 동물의 종류와 수, 동물 실험을 사용한 치료법의 활용 정도에 관한 도표 3개 등이 나왔다. 논제로는 첫 번째 문제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중점으로 제시문 (가) (나) (다)를 비교, 분석하라는 것. 두 번째 문제는 (라)의 표를 통합적으로 해석하고, 제시문 (나)와 (다) 각각의 관점에서 이를 평가하는 것이었다.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고사에 대해 오종운 이사는 “과학 논술이(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중 택1) 종전과 비교하여 평이하게 출제된 가운데, 수리 논술은 두 문제 가운데 1번 ‘쌍곡선, 수열과 점화식’ 문제는 대체로 평이했지만 2번의 ‘벡터, 삼각함수와 공간도형 문제’가 상당히 까다로웠다는 평이 많았다”고 전했다. 물리 문제로는 핵과 전자기장, 화학 문제는 자유에너지와 분자, 생명과학 문제로는 물질대사 및 생명활동 등이 나왔다.

<동국대, 종전 4문항에서 올해 3문항으로 문항수 줄어.. 평이>
4일 오전 치러진 동국대 인문계열1 논술고사는 지문과 논제가 평이하고 3문항이 출제되어 종전 4문항 출제 때보다 시험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대체로 평이하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1번 문항은 희노애락 등 감정에 대한 칠정 문제가 나왔고, 2번 문항은 고려, 조선, 현대로 오면서 변화하는 여성의 지위, 진정서 제출에서 여성의 측면으로 서술하는 내용, 3번 문항은 개인주의, 물질주의 등에서 바람직한 자세에 대하여 서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4일 오후 실시된 동국대 인문계열2 논술고사 역시 제시문 및 논제 모두 종전과 비교하여 평이했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1번 문제가 자유권이 가지는 한계, 2번 문제는 제시문 속 밑줄친 부분을 해석하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자세, 3번 문제는 다문화가 출제됐다.

4일 오후 실시된 동국대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1번 수리 논술이 약간 까다로운 편이고, 2번, 3번 과학 논술은 대체로 평이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1번 문제가 수리 논술로 속도와 그래프, 평균값 정리, 2번 문제는 과학논술로 물분자 굽은형인 이유와 극성인 이유, 3번 문제도 과학 논술로 다이오드 색과 태양빛 등이 출제됐다.

<한양대 에리카, 평이한 가운데 자연계열 증명문항 변별력>
한양대(에리카)의 경우 인문계열은 모의논술과 비슷한 정도로 평이했지만, 자연계열1의 논술고사가 각 문항 중 소문항의 증명문제에서 변별력이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오전 인문계열1의 논술고사의 난이도는 올해 예시문항으로 나온 모의 논술고사와 비슷한 정도로 평이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원뿔 모양의 그림과 사물을 보는 관점에 대한 제시문 등이 나왔다. 1번 문항은 제시문 (나) (다)의 지문을 비교하고 통합적 관점에서 의미를 서술하는 문제였고, 2번 문항은 원뿔 그림을 보고 빈칸 내용을 채우는 문제였으며 3번 문항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올해부터 도입한 비디오 판독 제도의 도입을 보고 주관적인 판단 오류에 대한 관점을 비판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한양대(에리카) 4일 오후 인문계열2의 논술고사 역시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하다는 평이다. 1번 문제가 성적 장학금과 가계 장학금을 형평성과 효율성의 관점을 토대로 한국 사회와 연관시켜 자신의 관점을 서술하는 것, 2번 문제는 유대인 학살의 가해자가 된 한나에 대한 이야기로 빈칸을 채우는 것, 3번 문제는 꺼삐딴리의 이인국과 위의 한나를 쉰들러의 관점을 토대로 비판하는 것 등이 출제되었다.

5일 실시된 한양대(에리카) 오전 자연계열1의 논술고사는 변별력 있는 소문항을 선보였다. 1번 문제가 수열과 점화식의 응용, 2번 문제는 적분과 넓이, 3번 문제는 공간도형과 회전변환 등이 나왔다.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한 가운데, 각 문제의 소문항 중 증명 문항 등이 약간의 변별력이 있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홍익대, 자연계열 3번 문제에서 변별력>
4일 오전 실시된 홍익대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출제된 3개 문제 중 앞의 두 문제는 평이한 반면에 마지막 3번 문제가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이다. 첫 번째 문제로는 직선의 방정식에서 격자점 개수 등을 구하는 문제가, 두 번째 문제로는 합성함수와 확률밀도함수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변별력을 냈던 세 번째 문제는 종단 속도 공식을 활용하여 빗물이 떨어지는 속력을 구하는 문제였다.

5일 실시된 홍익대 오전 인문계 논술고사는 종전과 비교하여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제시문으로 이익 추구와 기회 비용에 관한 여러 가지의 지문이 나오고, 논제로는 제시문의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서술하는 문제가 나왔다.

<수능이후 11월23일까지 논술>
올해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31개 대학(총 1만7417명 모집) 중 논술과 학생부만을 반영하는 논술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대학은 고려대다. 일반전형에서 1210명을 선발한다. 반영비율은 논술45+학생부55지만,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경북대는 논술전형(AAT)에서 논술100%로 1102명이나 선발한다. 인하대 역시 논술일반전형에서 1030명의 대규모를 선발한다. 경희대는 논술우수자전형에서 1040명을 선발한다. 두 학교 모두 반영비율은 논술70+학생부30이다. 두산그룹의 법인 참여 이후 급부상한 중앙대는 논술전형으로 899명을 선발해 역시 상당한 규모다. 반영비율은 논술60+학생부40이다. 서강대는 학교규모에 비해 상당한 비중인 468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논술60+학생부40의 비중이다.

올해 논술고사는 11월23일까지 실시된다. 11월13일 수능 이후에 대부분 대학들의 논술일정이 몰려있다. 11월15일부터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대거 논술고사가 실시된다. 가장 많은 대학이 몰려 있는 일정은 수능 이틀 만인 11월15일~16일이다. 11월22일과 23일에도 많은 대학이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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