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워지는 수능 영어· 바뀌는 대입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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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워지는 수능 영어·바뀌는 대입 전형… 정석대로 꾸준한 사람이 결국 이긴다
KNS에듀 대표강사가 말하는 수능 영어 대비법·대입 전략
지난해 KNS에듀(서울 강남구 대치동)를 거쳐 소위 'SKY' 14학번이 된 학생은 109명에 이른다. 텝스(TEPS) 전문 영어학원으로 출발해 명문고·명문대 입시 컨설팅까지 지변을 넓혀가는 KNS의 재원생은 명문 특목자사고와 강남 지역 최상위권 학생이 대다수다.
오는 11월 7일(금) 오전 11시 강남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KNS 대입 전략 설명회'(후원 조선에듀케이션)에서는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던 강남 지역 최상위권 학생의 합격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KNS식 교육을 대표하는 3인이 각각 고교·수능 영어 공부법과 대입 전략을 짚었다.
◇김치삼 원장이 말하는 예비 고 1 영어 학습법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도 기재할 수 없는 텝스가 왜 중요할까. 김치삼(44) KNS어학원장은 "텝스 문제는 수능 영어와 문제 유형이 비슷하다"며 "특목자사고에서는 텝스를 교과 과정 내에 포함하거나 교내 인증제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텝스 성적을 드러낼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예비 고 1 영어 학습의 키워드는 '문법'과 '어휘'다. 텝스 성적 700점대 후반에서 800점대 초반에 해당하는 상위권 예비 고 1이라도 고교 과정에서 요구하는 고급 어휘에는 약하기 때문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어휘 면에서 여유가 있는 학생이라면 내년 3월까지 원서를 탐독하며 수능 고난도 독해문제를 대비하면 좋다.
김 원장은 "중위권(텝스 성적 600점대 후반에서 700점대 중반까지) 하위권(550점 이하) 학생은 감으로 문법·독해 문제를 푸는 경우가 잦다"고 지적했다. 중위권 학생은 헷갈리는 문법 개념을 바로잡아 응용문제 적응력을 키우고, 하위권 학생은 문제풀이보다 문법 개념을 명확히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지정 이사가 말하는 예비 고 3 수능 영어 대비법
교육부는 수능에서 '쉬운 영어' 출제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지정(38) KNS 고등부 총괄이사는 "연착륙을 위해 앞으로도 수능 영어는 계속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기본기만 착실히 다져두면 실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BS 교재와 수능 사이 연계율이 70%입니다. 콘텐츠는 이미 공개됐고, 누가 더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리게 됐죠. 수능이 내신처럼 변한 겁니다. 그러나 EBS 교재에 나오는 영단어만 1만800개예요. 교재 내용 모두를 학교나 학원에서 짚어줄 순 없어요. 학생의 성실함과 꾸준함이 중요하죠. KNS가 상벌점제를 엄격히 적용해 재원생의 면학 분위기 조성에 애쓰는 이유입니다."
이 이사는 "EBS 교재는 내년 1월부터 '수능특강'과 '고교영어듣기'를 시작으로 차례대로 출간된다"며 "출간 이전까지 나만의 단어장·구문노트·오답노트 등을 만들며 자신의 취약점을 잘 정리하는 시기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수능 영어가 쉽게 나온다고 EBS 교재까지 쉬운 건 아니거든요. 까다로운 지문과 어려운 어휘가 많아요. EBS 교재에서 출제되지 않는 나머지 30%의 외부 지문을 대비하기 위해 매주 1회분의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정문찬 진학부장이 말하는 향후 대입전략
정문찬(39) KNS 진학부장은 강남 지역에 거주하는 최상위권 학생 전문 입시 컨설턴트다. 그는 "입시제도가 바뀌더라도 준비 방향은 그다지 달라질 게 없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시모집 전형의 명칭이 바뀌는 바람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입학사정관제가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뉜 게 전부입니다. 정시에서는 우선선발이 폐지됐기 때문에 수능 고득점자와 동일선상에서 경쟁해야 해요. 따라서 수능 영향력이 확대됐고요. 결국 정석대로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수능 성적을 잘 받는 학생이 유리합니다."
정 진학부장에 따르면 학생부교과전형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시 전형은 특목자사고생에게 유리하다. 특목자사고는 일반고보다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부에서 학생의 우수성을 드러내기 쉽기 때문이다. 정 진학부장이 제시한 서울 지역 7개 상위권 대학의 전형별 내신 지원 가능 마지노선은 고교 유형별로 다르다. 예를 들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전국 단위 자사고는 내신이 4~5등급이어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일반고는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정 진학부장은 "상위권 학생이라면 논술전형에서 누릴 수 있는 이점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선발인원이 줄고 우선선발이 폐지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는 학생 누구나 노려봄직한 전형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위권 대학 논술전형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올랐죠. 다른 전형보다 합격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에 수능 준비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만 논술을 대비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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