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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대학보다 학과를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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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1-18 00:00 조회1,8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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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대학보다 학과를 고민하자






안연근 교사의 대입 나침반


드디어 수능시험이 끝났다.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학부모와 학생들은 가채점한 원점수로 벌써 대입 상담을 요청한다.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이 절대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원점수만으로 상담을 요청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원점수의 총점은 동일해도 막상 수능 성적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다르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활용하는 수능의 표준점수·백분위는 난이도와 응시생 수를 바탕으로, 영역별 평균, 표준편차, 성적 누적 분포 등을 전제로 산출된다. 따라서 수능 성적 발표(11월27일)전에 제공하는 각종 입시 자료는 추정일 뿐 정확한 자료는 아니다.

 


더구나 사설 입시기관의 배치표는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지표, 수능

영역별 가중치에 의한 대학별 환산 점수, 탐구 영역의 변환 표준점수, 정시 모집인원의 변화,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 경쟁률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점수로 대학을 서열화한 것에 불과하다.

 


정시모집은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들이 경쟁하기 때문에 미미한 점수 차로 합격, 불합격이 좌우된다. 그러므로 현재의 가채점 점수에 기반을 둔 정확하지 않은 입시기관 자료로 성급히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19일부터 24일까지이므로 수능 성적이 발표된 이후에도 3주 이상 상담할 수 있는 기간이 있다.

 


그러면 수시모집 2회차 원서접수도 끝난 이 시기에 수험생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대학 진학을 결정하는 지금은 수험생 자신의 미래 행로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이다. 대입 정보 습득을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만 미루지 말자. 자신이 다닐 대학이므로 수험생 스스로 각종

대입 진학 설명회에 또랑또랑한 눈초리로 참여하자.

 


그렇다고 점수라는 가격으로 흥정하듯이 좀더 좋은 대학과 학과를

고르는 정보를 획득하라는 것은 아니다.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반드시 미래의 진로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수험생들이 자신의 꿈과 직업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저 점수에만 맞추어 좋은 대학, 인기학과를 선호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공부 좀 했다 하면 문과생은 무조건 경영학과, 이과생은 의과대, 생명과학 학부로

진로를 결정하는 도그마에서 벗어나자.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연구정보원이나 커리어넷의 누리집을 통해 자신의 직업 흥미, 가치관, 적성 등을 진단하여 진로를 위한 진학을 고민해보자. 관심 있는 대학 또는 학과 누리집을 방문하여 특성화 학과나 대학에서 육성하는 학과를 살펴보고 지원자격, 재학 중 각종 특전과 의무사항, 선발방법,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 등을 파악해보자.

 


요즘처럼 대졸 취업난이 우려되면 계약학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계약학과는 산업체(기업)와 교육 단체(대학)가 계약을 체결하여 산업체에 필요한 인원을 양성하는 제도다. 산업체가 계약학과 운영에 필요한 경비의 50% 이상을 부담하고, 각종 장학 혜택도 있다.

 


학사 과정에서 선발하는 계약학과로는 가천대(게임프로젝트트랙), 경남과학기술대(스포츠산업학과), 경북대(모바일공학과), 고려대(사이버국방학과), 성균관대(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세종대(국방시스템공학과), 충남대(해군학 전공), 한림대(유비쿼터스게임공학과)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수시모집 합격자는 수시모집 등록일(최초: 2013. 12. 9(월)~11(수), 미등록충원 등록 마감일: 2013. 12. 17(화))을 놓치지 말자.

등록을 안 하면 수시 불합격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시모집은

물론 추가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일반 4년제 대학 및

전문대·산업대 포함. 특수목적대는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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