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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학교 정보 수집·정리가 우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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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24 00:00 조회1,4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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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학교 정보 수집·정리가 우선이죠"



"아이 키우기에 (서울) 강남이 유리할까요, 차라리 지방이 나을까요?" 학원 강사가 받을 법한 질문을 무시로 받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매해 최신 교육 정보를 망라한 보고서 ´교육의 정석´을 펴내고 있는 김미연(37)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그 주인공. 지난달 28일 나온 3편은 발간 2주 만에 홈페이지(유진투자증권) 무료 다운로드 6000회를 넘어서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그의 보고서는 특히 고교·대학 입시를 앞둔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교육 담당 애널리스트로만 10년 이상 근무한 그는 "엄마들끼리 커피숍에 앉아 잘못된 정보를 교환할 시간에 자녀의 지원 고교·대학 측이 공개한 정보부터 정리해두라"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자녀 입시 고민에 한창인 중고생 맘 2인이 맛있는공부의 주선으로 김 연구원과 마주앉았다.



case1 고등맘 황정인씨의 고민



"고 1 딸 대입 전략 효과적으로 세우려면"



워킹맘인 황정인(50·서울 종로구)씨는 요즘 일반계 고교 1년생 딸 A양 때문에 고민이 많다. 그는 "몸이 약해 한동안 심하게 앓았던 아이여서 ´건강히만 자라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막상 고교생이 되고 보니 대학 보낼 일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MBTI(성격유형지표) 검사를 받게 했는데 문·이과 성향이 고루 나왔어요. 과목별 성적 차가 큰 것도 고민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모의고사를 치르면 수학·과학은 1등급을 유지하지만 국어는 2등급, 영어는 3등급과 4등급 사이를 오가거든요."



김 연구원은 황씨에게 "지원 대학(학과) 선정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가 추천한 조합은 ´브레인한양(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한양대 자연계열 지원하기´. 단, "고 3 때까지 수학·과학 1등급을 유지한다"는 전제가 달렸다.(브레인한양 전형은 지원자의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신 비교과활동·자기소개서 내용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수학·과학탐구<1개 과목 이상> 1등급이 적용된다.)



덧붙여 그는 "일단 현 상황에서 지원 가능해 보이는 수시 전형 위주로 대학별 입시 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4년제 대학 수시모집 비중이 지속적인 상승세이기 때문. 실제로 2007학년도에 51.5%였던 수시모집 비중은 2014학년도에 66.2%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추세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일수록 더하다. "이제 수시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지금부터 자녀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을 함께 찾은 후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카더라 통신´에 의지하지 말고 지원 대학 홈페이지 수록 정보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워보세요."







(왼쪽부터)김미연 애널리스트, 황정인·이선미씨. /백이현 객원기자



case2 중등맘 이선미씨의 고민



“과학영재학교 입시서 고배… 향후 계획은”



올해 중 3인 이선미(44·서울 노원구)씨의 아들 B군은 얼마 전 모 과학영재학교에 지원했다 2차 전형에서 탈락했다. 이씨는 “과학영재학교 입시 정보를 뒤늦게 접해 지난해 말부터 부랴부랴 준비한 데다 올해 원서 접수 기간이 예년보다 1개월가량 당겨지는 바람에 준비가 미흡했다”며 아쉬워했다. 요즘 그의 고민은 B군의 과학고 입시 도전 여부. “아이가 거푸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될까 봐 주저하게 됩니다. 과학고의 치열한 내신 경쟁도 걱정이고요.”



김 연구원은 이씨에게 “B군의 자격 요건이 충분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원해보라”고 권유했다. “현행 과학고 입시는 대학 입시 입학사정관 전형과 꽤 비슷해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경험 자체로도 유의미하다”는 게 그의 설명. 오는 8월부터 원서 접수를 받는 전국 19개 과학고 입시는 100%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치러진다. 학교 측은 수험생의 지원동기·진로계획 등이 담긴 자기개발계획서 내용을 평가에 반영한다. 면접에선 지원자가 자신의 잠재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직접 입증해야 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B군의 과학고 입시 도전은 추후 명문대 지원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2013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도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선전은 눈부실 정도였습니다. 특히 과학고 출신의 경우 수시 전형 공략에도 유리하죠. 명문대 진학을 노린다면 일반계 고교보다 과학영재학교나 과학고가 이래저래 나은 구조인 셈이에요. 단, 도전에 거듭 실패했다고 해서 부모가 실망한 기색을 보여선 안 됩니다. 자녀가 목표의식을 잃지 않도록 동기부여에 주력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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