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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 학생부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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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16 00:00 조회1,6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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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



학생부가 기본이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에서는 어느 고등학교로 진학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특히, 특목고와 일부 자율고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해당 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고입의 입사제라고 할 수 있는데, 학생부 관리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자기주도학습전형 준비를 위해 학생부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며 어떤 항목이 있는지 살펴보자.





학생부는 학생 본인과 학부모가 학교 행정실 혹은 NEIS(www.ne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생부는 ①인적사항, ②학적사항, ③출결상황, ④수상경력, ⑤진로희망사항, ⑥창의적 체험활동상황, ⑦교과학습발달상황, ⑧독서활동상황, ⑨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총 9개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도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시행하는 특목고와 자율고 및 일부 일반고 등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출결상황’과 △’교과학습발달상황’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점수와 직접 연관되는 만큼 우선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 교과성적 관리

고입에서 내신을 반영한다 할 때 확인해볼 항목이 ‘교과학습발달상황’이다. 학년별 교과의 과목 성적과 과목별 특기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학생부에는 과목별로 ‘수우미양가’로 성적이 표기되고, 석차 및 수강자 수가 함께 기재된다. 이 때문에, 절대평가 방식이라도 상대적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들은 과목 성적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석차 백분율을 토대로 성적을 환산하기 때문에 중3학생들은 ‘수우미양가’ 중 무엇을 받았는지에 집중하기보다 석차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보통 전교에서 10% 이내에 들어야 특목고 또는 자율고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학교에 따라 반영하는 성적이 다르므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전형에 맞게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외고와 국제고는 영어 교과 성적만 반영하고, 과학고는 수학과 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자율고의 경우, 보통 국영수사과 주요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또한, 민족사관고와 하나고는 예체능 과목 성적까지 반영하는 등 고교 유형과 학교별로도 반영 교과가 다를 수 있다.



반영 교과뿐만 아니라 성적을 반영하는 학년도 다를 수 있다. 보통은 2학년 성적부터 적용하지만 전남과학고, 충남과학고, 민족사관고, 천안북일고, 인천하늘고, 하나고는 1학년 성적부터 반영하고 있어 전 학년의 성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 중2부터는 성적을 ‘수우미양가’ 대신 ‘ABCDE’로 표기하고, 석차 대신 원점수와 과목평균, 표준편차가 기재돼 상대적인 위치를 바로 알 수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A등급을 받았다고 만족하기보다 과목별 원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신경 써야 한다. 게다가 집중이수제 도입으로 성적산출을 중학교 1학년 성적부터 대상으로 하므로 1학년 때부터 교과별 원점수 관리에 힘써야 한다.

이 외 항목들은 서류평가 시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 수상경력

수상경력에는 교내에서 받은 수상내역만 기재할 수 있으며 수상 대회, 성적 결과, 참가 대상 등을 기재해야 한다. 단, 교외대회와 자격증 및 공인영어성적을 포함한 인증사항은 절대 기재할 수 없다. 또한, 일부 고교에서는 수상경력 항목을 제외하고 학생부를 제출하게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수상경력을 늘리기 위해 무리할 필요는 없으나, 본인의 진로와 관련된 대회는 예외로 두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는 교내•외를 굳이 따지지 말고 교과성적 관리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준비해 두면 이후 자기개발계획서에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기술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


△ 진로희망사항

‘진로희망사항’에는 본인이 생각하는 진로와 학부모가 생각하는 진로에 대해 학년별로 적게 돼 있다. 이 항목은 서류평가보다는 면접에서 질문사항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재된 특기나 흥미, 희망진로가 매 학년 똑같을 필요는 없고, 지원하는 고교와 본인의 특기, 희망 진로와의 연관성, 부모님 의견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설명할 수 있으면 된다.


△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이 부분에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네 가지 영역을 학년별로 작성해야 한다. 영역별 활동 시간보다는 각각의 활동들을 통해 느낀 점과 본인이 관심을 갖고 수행한 활동들에 대한 연관성 및 지속성이 중요하다. 학생부에 한 줄이라도 더 쓰기 위해 관심도 없는 활동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그 시간에 본인이 관심을 갖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에 지속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봉사활동은 학교/개인으로 구분해 작성하며 개인 봉사활동의 경우 학교장 승인이 필요하고 헌혈은 연 2회까지만 기재할 수 있다. 또한, 해외봉사활동실적과 교외체험학습활동은 기재할 수 없다.


△교과학습발달상황

학년별로 작성되는 ‘교과학습발달상황’은 과목별 특이사항을 기재하는데, 성적의 등락 원인과 학생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대해 알 수 있어 면접 시 주요한 질문 자료가 될 수 있다. 이 항목은 각 교과 선생님들이 기재하므로 교과별 의견을 미리 정리해두었다가 학기말에 교과 선생님에게 전달하면 기재 시 참고가 될 수 있다.


△독서활동상황

이 항목은 학년별로 작성하며 연관된 과목과 함께 도서의 제목과 느낀 점을 쓰도록 돼 있다. 보통, 학교별로 독서활동상황 양식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작성하게 하고 선생님이 기재할 내용을 정리한다. 독서활동상황은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작성할 필요는 없다. 지원 시 고교별로 자기주도학습계획서에 독서활동 기재란이 따로 있어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읽은 책의 양을 늘리기보다는 본인에게 영향을 미친 책 위주로 정리하면 된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학생에 대한 학년별 담임선생님의 의견을 작성하는 항목으로 서류상 인성을 평가하는 요소가 된다. 담임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본인상황과 진로에 대해 대화를 자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종합의견에 작성해주기 원하는 방향을 선생님께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는 교사추천서를 따로 받는데 교사추천서와 종합의견에 서로 다른 의견이 작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평가 시 교사 의견의 일관성이 떨어져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고입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 중 학생부를 외면한 채 교외 대회 등의 실적에 관심들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3년 동안의 학생 활동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학생부가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가 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고입준비는 학생부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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