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국 자사고 ....10개교 2770명 모집.. 31일 민사고 필두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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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 자사고 10개교 2770명 모집.....
31일 민사고 필두 개막'임직원 전형 축소'.....
지난해 '3년연속 최고' 하나고 3.67대 1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는 2018학년 신입생 277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원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임직원자녀전형 규모를 축소하면서 전체 정원이 줄었다. 2017고입에선 전년 대비 57명이 감소했으나 올해는 126명이 줄어 두 배에 가까운 감소폭을 보인 특징이다. 경북권에 자리한 자사고들의 축소폭이 두드러졌다. 포철고는 44명, 광철고는 42명, 김천고는 8명을 줄였다. 북일고와 상산고도 각각 20명, 12명으로 5개교가 정원을 축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만명에 가까운 고입 학령인구 감소추세를 반영한 조치다.
전국자사고는 초중등교육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영재학교를 제외하면 전국 어느 곳에서나 지원가능한 유일한 고교 유형이다. 다만 전국자사고 내에서도 전국선발과 광역선발이 구분된다. 전 모집인원을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고교는 민사고와 현대청운고 2개교다. 하나고는 임직원자녀에 한해 전국선발을 실시한다. 올해 민사고와 현대청운고를 포함해 일반전형 기준 전국 지원이 가능한 모집인원은 1218명이다. 나머지 8개교는 전국단위와 광역단위 선발로 나뉜다. 전국선발이 원칙이나 고교에 따라 광역선발을 실시하거나 상당한 규모를 임직원자녀전형으로 모집하기도 한다. 올해는 광철고 포철고 하나고가 임직원자녀전형 규모를 줄이면서 일반전형 비중이 소폭 늘어난 변화가 있다. 일반과와 국제과로 구분해 두 개 과정을 운영하는 북일고는 국제과 학생들의 국내대학 진학 문제로 국제과를 폐지, 올해 마지막 모집을 실시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민사고 3단계, 나머지 9개교 2단계로 실시한다. 큰 틀에서 교과성적과 출결상황으로 면접대상자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를 평가하고 면접을 실시,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교과성적은 국영수사과 주요과목 위주로 반영하며 반영학기는 3개학기에서 5개학기까지 학교마다 차이가 있다. 민사고와 북일고(일반)는 반영비율이 크진 않으나 주요과목 외 기술가정 도덕 음악 미술 체육 등 기타과목도 반영한다. 올해는 상산고가 집단면접을 폐지하고 김천고가 심층/인성면접을 구분을 없애면서 개별면접만 실시하는 고교가 9개교로 확대된 변화도 있다. 현대청운고는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을 모두 실시한다.
올해 전국자사고 입시는 8월31일 민사고의 원서접수를 필두로 개막한다. 민사고는 3단계 전형을 운영, 여타 고교보다 접수일정이 빠른 편이다. 학교별로 일정차이가 크다. 민사고에 이어 상산고가 원서접수를 진행하며 외대부고와 하나고가 11월에 원서접수를 실시, 가장 늦은 일정이다. 최종합격자는 10월30일 상산고가 가장 먼저 공개한다. 김천 인천하늘 하나고가 12월에 합격자를 발표하며 이외 6개교는 11월 중 합격자를 공개한다. 12월7일 하나고의 합격자 발표로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가 막을 내리는 일정이다. 전국자사고는 후기 일반고보다 이른 전형일정을 운영하는 전기모집 고교로, 지원자는 다른 자사고는 물론 외고 국제고 과고 등 여타 고교 유형에도 지원할 수 없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새 정부가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방침을 표명하면서 전국단위는 물론 광역단위 자사고까지 전국의 자사고가 한때 논란을 겪었으나 거센 반대여론으로 잠잠해진 모양새다. 고교서열화 철폐를 근거로 일반고 전환 방침을 내놓았으나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해서 고교서열화가 해소된다고 볼 수 없으며, 고교서열화의 원인이 자사고 때문이라는 논리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고교체제 개편문제가 중장기 정책자문기구로 출범 준비 중인 국가교육회의로 넘어가면서 자사고는 현행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자사고를 포함한 대부분의 자사고가 자사고 재지정평가에 따라 적어도 2019년, 2020년까지 운영이 확정된 상태다.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는 2018학년 신입생 277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원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임직원자녀전형 규모를 축소하면서 전체 정원이 줄었다. 사진은 지난해 경쟁률 1위를 기록한 하나고의 모습.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8학년 2770명 모집.. 5개교 지난해 대비 126명 감축>
전국자사고는 올해도 모집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5개교가 모집인원을 축소했지만 축소규모는 지난해보다 상당한 수준이다. 올해 모집인원은 2770명이다. 2017학년 2896명 대비 무려 126명이 줄었다. 2017학년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57명이 줄어든 인원임을 감안하면 두 배에 가까운 감축규모다. 교육부가 집계한 초/중 재학생 수 자료에 따르면 현 중3학생은 고1학년보다 6만3905명이 적다. 2017학년 고입자원이었던 현 고1과 고2의 학생 수 차이는 6만9171명으로 약 7만명이 줄었다. 2년 연속 6만명이 넘는 학령인구가 줄어든 '학령인구 절벽'으로 전국자사고 뿐 아니라 일반고도 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정원을 감축하는 추세다.
정원 축소폭이 가장 큰 고교는 포철고였다. 포철고는 지난해 416명에서 올해 372명으로 정원44명을 줄였다. 같은 경북권 고교인 광철고의 축소폭도 만만치 않다. 광철고는 지난해 352명에서 올해 310명으로 정원 42명이 줄었다. 다른 경북소재 고교인 김천고는 광철, 포철보다는 축소폭이 적지만 감소추세에 동참했다. 2017학년 256명에서 올해 248명으로 8명이 줄었다. 북일고는 정원 20명, 상산고는 12명을 감축했다. 5개교가 정원을 줄여 10개교 전체 정원은 지난해 대비 126명이 줄었다. 반면 민사 외대부고 하나고 현대청운고 등 5개교는 기존 정원을 그대로 가져간다. 올해도 학령인구 절벽 현상이 뚜렷해 지원자풀이 줄어, 사실상 증원이라고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전형별로 보면, 광철고가 일반학생과 임직원자녀에서 모집인원을 줄였다. 미래인재와 지역인재로 나뉘는 일반학생은 24명이 감소했다. 미래인재는 94명에서 78명으로, 지역인재는 39명에서 31명, 포스코임직원은 176명에서 155명으로 각각 16명 8명 21명이 줄었다. 김천고는 일반전형 전국모집과 경북모집에서 각 3명이 줄었으며 사회통합과 체육특기자도 각 1명이 줄었다. 북일고는 일반과에서 모집인원을 줄였다. 전형별로 일반17명 사회통합5명 체육특기자2명을 축소했다. 상산고는 학교생활우수자8명 상산인재3명 사회통합1명이 줄었으며 가장 많은 인원을 감축한 포철고는 전체 정원 감소에도 불구, 전국모집인원(내신우수자)은 동일하게 100명을 유지한다. 임직원자녀 22명, 포항지역(내신우수자) 18명, 사회통합(경북) 4명이 줄었다.
전체 모집인원에선 변화가 없지만 전형별 모집인원에 변화가 생긴 고교도 있다. 인천하늘고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신입생 225명을 모집하지만 공항종사자A와 B전형을 공항종사자의 한 전형으로 통합하고 모집인원을 90명에서 85명으로 줄였다. 인천지역 인원을 5명 늘려 전체 정원에선 변화가 없었다. 하나고는 임직원자녀 인원을 26명에서 12명으로 줄이고 일반전형(서울) 인원을 14명 늘렸다. 임직원자녀 인원을 일반(서울)으로 옮긴 모양새다. 현대청운고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을 2명 줄인 대신 사회통합이 2명 증가했다. 이외 고교인 민사고와 외대부고는 지난해와 동일한 정원과 전형별 인원을 유지한다.
<모집범위, 전국/지역/임직원자녀로 구분.. 전국 일반 1248명>
전국자사고는 전기고 가운데 영재학교와 함께 유일하게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할 수 있는 고교 유형이다. 외고 과고 광역자사고가 고교가 소재한 지역의 광역단위 모집만 허용한 것과 달리 전국자사고는 지원자의 거주지에 관계없이 전국의 우수한 지원자를 선발할 수 있다. 다만 전국자사고 10곳 중에서도 학교 특성에 따라 전국모집 규모가 광역모집 규모보다 작거나 임직원자녀전형 규모가 큰 곳도 있다. 올해 모집범위별 인원은 ▲일반(전국) 1218명 ▲일반(광역) 469명 ▲사회통합(전국) 295명 ▲사회통합(지역) 68명) ▲임직원(전국) 12명 ▲임직원(광역)426명 ▲인근지역 223명 ▲국제(북일) 30명 ▲체육특기자 29명이다. 광역모집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 수험생들은 각 학교의 전형별 모집규모를 살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모색해야 한다.
광역모집 없이 전국모집만 실시하는 고교는 민사고와 현대청운고 두 곳에 불과하다. 민사고는 일반전형 165명 이내를 모집한다. 횡성인재전형으로 1명 이내를 모집하긴 하나 정원내 인원에 포함한다. 현대청운고는 지난해부터 청운인재와 현대중공업임직원자녀를 일반전형과 통합해 일반172명과 사회통합8명을 합쳐 180명을 모두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현대청운고는 남/여학생 비율을 1대1로 선발하는 특징이다.
민사고와 현대청운고를 제외하고 전국모집을 실시하는 일반 모집인원은 광철 78명, 김천 99명, 북일 일반123명/국제30명, 상산 260명, 외대부고 196명, 인천하늘 25명, 포철 100명 등 911명이다. 하나고는 임직원자녀 12명만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체육특기자 등을 제외하면 민사 165명과 현대청운 172을 포함해 전체 1248명이 거주지에 관계없이 통상의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모집인원인 셈이다.
본인의 거주지 인근에 전국자사고가 있다면 특정지역인재전형을 노려볼만하다. 일반 기준 광철고는 광양20명 전남11명, 김천고는 경북97명, 북일고는 충남123명, 외대부고는 용인84명, 인천하늘고는 공항인근지역주민40명 인천30명, 포철은 포항49명, 하나고는 서울148명을 모집한다. 재단의 모기업이 국내 유수의 대기업인 경우 임직원자녀전형을 운영한다. 임직원자녀전형은 교육청 권고에 따라 지속적으로 비중을 축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50%이상의 모집비율을 유지하는 곳도 있다. 임직원자녀전형을 모집하는 고교는 광철고 광양155명(50%), 포철고 경북186명(50%), 하나고 전국 12명(6%) 등 세 곳이다.
<민사고 3단계, 9개교 2단계 전형.. '2단계성적이 합격 좌우'>
올해 전형방법도 민사고를 제외한 9개교가 1단계 교과성적과 출결상황을 합산해 2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 서류평가와 면접을 실시하는 공통흐름을 유지한다. 민사고도 큰 틀에선 교과성적과 면접 중심의 자기주도학습전형이나 서류전형과 면접/체력검사를 분리해 3단계로 구성한 특징이다. 민사고는 1단계에서 교과100점으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교과100점 서류100점을 합산해 2.5배수를 통과시킨다. 최종합격자는 면접과 체력검사를 거쳐 결정한다. 면접과 체력검사는 따로 배점을 두지 않았다. 종합/정성평가로 합격자를 가릴 예정이다.
외대부고는 총점이 100점이다. 교과40점과 출결감점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40점 서류25점 면접35점을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하나고는 교과40점 출결감점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1단계40점 서류30점 면접30에 체력검사를 실시하는 특징이다. 상산고는 교과400점과 출결30점으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430점 봉사20점 비교과50점 면접100점을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학생부 평가배점을 상세하게 나눈 점이 눈에 띈다. 포철고는 교과160점과 출결감점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160점 서류20점 면접20점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현대청운고는 교과500점에 출결감점으로 2배를 선발한 뒤 1단계500점 서류200점 면접300점을 합산해 1000점 만점의 고득점순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북일고는 일반과와 국제과 모두 1단계에서 교과200점과 출결감점으로 2배수를 선발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2단계에서 차이가 있다. 일반과는 1단계200점 서류40점 면접30점, 국제과는 1단계200점 서류40점 면접60점의 구성이다. 국제과의 총점이 일반과보다 30점이 더 높다. 국제과 면접비중이 높은 특징이다. 인천하늘고는 교과240점과 출결감점으로 2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240점 면접80점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김천고는 교과240점과 출결10점으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비교과20점 자소서30점 면접60점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광철고는 1단계 교과160점과 출결감점으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160점과 서류/면접40점을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대부분의 고교가 지원분야 구분없이 공통된 전형방법을 운영하지만 일부 차이를 두는 고교도 있다. 외대부고는 사회통합에 한해 1단계 추첨선발을 실시한다. 2단계는 일반과 동일하게 서류25점 면접35점으로 평가한다. 포철고의 일반B(포스코관련임직원자녀)는 2단계 전형 없이 1단계에서 교과160점과 출결10점만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1단계 교과+출결.. 반영과목/반영학기 ‘유의’
민사고를 포함해 10개교가 1단계에서 교과성적으로 면접대상자를 선발한다. 총점에서 교과성적 반영비율은 10개교 모두 높지만 전국자사고에 지원하는 수험생 대부분이 최상위권 내신성적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전체 배점에서 실질반영은 높지 않은 편이다. 다만 반영과목이나 반영학기에 따라 내신총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1단계 통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학교별 교과성적 산출방법을 고려해 본인의 내신성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교가 어느 곳인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부 학교에선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내신성적산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는 국영수사과 5과목의 성취도 점수를 환산해 반영한다. 민사고와 북일고 일반과정은 주요과목 외 기술가정과 음악 미술 체육 등 기타과목도 반영하지만 반영비율은 높지 않다. 반영학기는 학교마다 다르다. 광철 상산 외대부 인천하늘 포철 등 5개교는 4개학기 성적을 환산한다. 다만 광철고와 상산고 포철고는 1학년2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외대부고와 인천하늘고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북일 하나 현대청운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학기만 반영하며 김천고와 민사고는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5개학기를 반영하는 차이다.
과목별 반영비율도 차이가 있다. 수학에 가장 큰 가중치를 둔 고교는 광철과 북일(일반) 상산 현대청운이다. 영어와 수학에 동등하게 최대비중을 둔 고교는 김천 북일(국제) 인천하늘 포철 등이다. 외대부고와 하나고 민사고는 국영수 비중이 균등하게 가장 높았다. 북일(일반)은 영어와 과학의 반영비율이 동일한 특징이며 기술가정 음악 미술 체육 등 기타과목은 7%로 반영한다. 반영비율이 아닌 반영단위를 제시한 민사고는 주요과목에 더해 도덕2단위 선택과목2단위 기술과정1단위 음악/미술/체육 각 1단위를 추가로 반영하는 특징이다. 상산고는 주요과목에 더해 체육을 반영한다. 체육은 교과배점 400점에 20점으로 5%를 반영한다. 기술가정 한문 정보 음악 미술 체육 등 일부 교과에서 성취도별로 감점을 실시했던 광철고는 올해 체육만 성취도 C에 한해 감점 반영하는 변화가 있다. 직접반영은 아니지만 체육성적이 반영되는 셈이다.
-2단계 서류+면접.. '개별면접 확대'
민사고를 제외한 9개교가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전국자사고 지원자 대부분이 최상위권 내신으로 1단계를 통과, 명목 반영비율은 적지만 면접 성적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학생부 제출 시 중3 세부능력및특기사항 행동특성및종합의견을 제외하도록 해 상대적으로 면접 비중이 커진 탓도 있다. 면접은 자소서와 교과성적을 제외한 학생부 내용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개별면접에서 교과지식에 대한 질문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공통문항이 아닌 이상 면접은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과 자소서를 바탕으로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인성을 평가한다. 학생 특성에 따라 제출서류의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질문도 모두 다르다.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나올만한 질문을 염두에 둬야 하며 본인의 학생부를 분석해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면접은 현대청운고를 제외한 9개교가 개별면접을 진행한다. 지난해의 경우 상산고도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집단면접을 없애고 자기주도학습과 인성/독서 등 두 가지 유형으로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김천고도 면접형태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까진 1단계성적에 따라 우선선발 격인 인성면접 대상자와 심층면접 대상자를 구분했으나 올해는 1단계 통과자 전원을 심층면접으로 평가한다. 일부 고교에선 공통문항을 출제, 면접 전 짧은 준비시간을 통해 답변을 준비할 수 있었다. 인천하늘고는 2015학년 입시부터 개별면접과 함께 공통문항을 신설했다. 도입 당시 다소 포괄적이었던 공통문항은 지난해부터 제시문과 요구사항이 구체화됐다. 공통문항의 경우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제시문과 문제지를 읽고 준비시간을 가진 뒤 답변하는 방식이다. 3~4년 전부터 공통문항 도입을 논의하던 하나고도 지난해 처음으로 공통문항을 출제했다. 사교육 성행을 우려해 올해 도입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면접에서 교과지식과 관련된 지식을 묻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공통문항에 한해 교과지식과 연관된 문항을 출제할 수 있다. 단편적인 교과지식이 묻지 않으며 지원자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하는 내용이다.
북일고는 일반과의 경우 여타 자사고와 동일하게 자기주도학습과 인성을 평가하는 개별면접을 실시하나, 국제과정은 개별면접과 함께 상황면접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국제과 면접배점은 개별20점 상황40점으로 상황면접의 배점이 두 배 가량 높다. 상황면접은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는 지원자의 행동을 통해 도덕적의사결정능력 비판적사고능력 협업능력 창의적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하는 면접이다. 민사고는 2단계에서 교과성적과 함께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를 실시한 뒤 통과한 자에 한해 3단계 면접 자격을 부여하는 특징이다. 3단계 면접에선 개별 또는 집단면접으로 자기주도학습역량과 영재성(발전가능성) 공동체생활역량 인성 등을 평가한다.
민사고와 하나고는 면접과 함께 체력검사를 실시한다. 체력검사는 결과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평가하진 않으나 전형위 심의로 탈락자를 가리는 식이다. 민사고의 경우 남학생4000미터 여학생3600미터 오래달리기로 평가한다. 기준시간은 30분이다. 하나고는 윗몸일으키기와 오래달리기 두 종목을 실시한다. 윗몸일으키기는 제한시간 1분동안 남자는 25회, 여자는 15회가 기준이다. 오래달리기는 남자2000미터 여자1600미터를 완주해야 한다. 제한시간은 13분이다.
<지난해 평균경쟁률 2.34대 1.. 하나고 1위>
지난해 전국자사고의 정원내 기준 평균경쟁률은 2.34대 1로, 4년만에 경쟁률 하락을 기록했다. 전체 2896명을 모집한 10개교에 지원자 6763명이 몰린 결과다. 전국자사고의 월등한 인기도 7만명에 가까운 학령인구 감소의 위력을 막을 수 없었다. 2016학년 2.67대 1(모집 2953명/지원 7887명)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2015학년은 2.66대 1(2953명/7847명)을 기록한 바 있다. 자사고를 비롯한 상당수 전기고가 경쟁률 하락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민사 북일 포철 등 3개교는 경쟁률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민사고는 전국자사고 10곳 가운데 유일하게 4년 연속 경쟁률 상승을 선보이며 자사고 전통강자의 모습을 굳건히 했다. 하나 외대부 상산 인천하늘 등 4개교는 경쟁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경쟁률 톱5에 드는 경쟁력을 과시했다.
정원내 기준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고교는 하나고였다. 하나고는 3.67대 1(200명/734명)로 전국자사고 경쟁률 평균을 크게 상회하면서 3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하나고에 이어 외대부고가 3.19대 1(350명/1115명)로 2위를 차지해고, 민사고 2.79대 1(165명/460명), 상산고 2.77대 1(372명/1029명), 인천하늘고 2.71대 1(225명/609명), 현대청운고 2.50대 1(180명/450명), 북일고 2.04대 1(380명/775명), 포항제철고 1.72대 1(416명/715명), 김천고 1.66대 1(256명/426명), 광양제철고 1.28대 1(352명/450명) 순으로 나타났다.
임직원자녀와 사회통합을 제외한 일반전형 기준으로는 인천하늘고가 4.81대 1(90명/433명)로 1위에 올랐다. 하나고가 4.57대 1(134명/613명)로 뒤를 이었으며, 외대부고 3.66대 1(280명/1024명), 포항제철고 3.01대 1(167명/502명), 상산고 2.81대 1(361명/1016명), 민사고 2.79대 1(165명/460명), 현대청운고 2.49대 1(174명/433명), 북일고 2.4대 1(293명/704명), 광양제철고 2.02대 1(133명/268명)순이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김천고였다. 202명 모집에 387명이 지원, 1.92대 1(202명/387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역선발을 실시하는 일반전형까지 제외하고 전국선발 일반전형만 기준으로 했을 때도 인천하늘고가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25명 모집에 217명이 지원, 8.68대 1로 나타났다. 이어 외대부고 3.92대 1(196명/768명), 북일고 3.82대 1(131명/501명), 포항제철고 3.74대 1(100명/374명), 상산고 3.02대 1(268명/810명), 민사고 2.79대 1(165명/460명), 현대청운고 2.49대 1(174명/433명), 김천고 2.40대 1(102명/245명), 광양제철고 2.39대 1(94명/225명)순이다. 민사고는 정원내 전체 모집인원을 모두 전국단위 일반전형으로 운영해 전체경쟁률과 전국단위 경쟁률이 동일하다. 반면, 하나고는 임직원자녀전형과 사회통합전형 일부에만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해 순위에서 제외됐다.
<2018고입잣대.. 서울대실적 외대부고1위, 교육비 민사고1위, 장학금 하나고1위>
전국자사고 10개교 가운데 2017 대입에서 서울대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외대부고였다. 외대부고는 수시39명 정시35명 등 74명으로 전국자사고 1위, 전국 2위(1위 서울예고82명)에 이름을 올렸다. 1위인 서울예고는 예고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외대부고가 사실상 전국 최고의 대입실적을 낸 셈이다. 2위 하나고 54명(수시48명+정시6명, 전국5위), 3위 상산고 47명(수시13명+정시34명, 전국7위), 4위 민사고 40명(수시34명+정시6명, 전국8위)으로 4개교가 전국 톱10 안에 들었다. 이어 5위 포항제철고 27명(수시20명+정시7명, 전국15위), 6위 현대청운고 18명(수시6명+정시12명, 전국28위), 7위 북일고 16명(수시11명+정시5명, 전국32위), 8위 인천하늘고 9명(수시6명+정시3명, 전국73위), 9위 김천고 8명(수시7명+정시1명, 전국84위), 10위 광양제철고 6명(수시5명+정시1명, 전국107위) 순으로 나타났다.
2017학년 대입에서 10개교가 수시189명과 정시110명으로 전체 299명의 실적을 냈다. 2016대입실적인 326명보다 줄었지만 2015학년 대입실적인 288명보단 많았다. 전국자사고 1개교당 2017 서울대 등록자수는 29.9명에 달한다. 영재학교 과고와 달리 수능준비도 가능한 고교유형으로 정시실적도 상당했다.
수시 대비 정시실적이 특히 부각된 학교는 상산고였다. 등록자 47명 중 무려 34명이 정시 등록자다. 서울대 문호의 23%에 불과한 정시실적이 상산고의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며 그나마 상산고가 체면을 세우긴 했지만, 의대를 중심으로 지나친 정시열풍은 현재 수시 학종으로 나아가는 흐름에 배치돼 학교체제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현대청운고도 마찬가지다. 18명의 등록자 중 무려 12명이 정시 등록자다. 하나고의 경우 수시실적이 두드러졌다. 등록자 54명 가운데 무려 48명이 수시 등록자로 상산고와 크게 대비되는 현상을 보였다. 민사고 역시 40명 등록자 중 34명이 수시 등록자로 수능에 매몰된 고교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에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대표적 수시체제를 입증했다.
1인당 교육비 학비 차액은 학생이 낸 학비 대비 학교가 학생에게 투자한 금액으로 실질적인 교육투자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다. 2017학년 예산 기준 전국자사고 10곳의 1인당 교육비 평균은 1606만원, 학비 평균은 1129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교육비(1541만원)와 학비(1176만원)가 모두 올랐지만 교육비에서 학비를 제한 실질적인 교육투자액인 교육비 학비 차액은 지난해 365만원에서 477만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보다 전국단위 자사고는 학비 보다 학교가 투자한 교육비가 훨씬 많아졌다는 얘기다. 올해 1인당 교육비 투자가 가장 많은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민사고가 차지했다. 민사고의 교육비는 2822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학비 역시 260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학비가 가장 비싼 민사고 역시 학부모가 내는 학비보다 학교측이 부담한 교육비가 218만원이나 많았다. 교육비 학비 차액이 가장 많은 학교는 현대청운고였다. 현대청운고는 교육비 1857만원 학비 1122만원으로 학생 1인당 실질적인 교육투자액은 735만원을 기록했다.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가운데 전체 학생수 기준 1인당 장학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학교는 하나고였다. 2016학년 기준 전체인원 620명에 총액 4억588만4200원을 지급해 1인당 장학금이 65만4651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청운고 57만3044원(542명/3억1058만9900원), 북일고 45만6063원(1072명/4억8889만9800원), 김천고 34만4953원(817명/2억8182만7400원), 인천하늘고 26만2352원(661명/1억7341만5140원)가 톱5을 차지했다.
<8월31일 민사고 필두 개막.. 12월7일 하나고 합격자발표로 마무리>
전국자사고 가운데 가장 이른 전형일정을 진행하는 고교는 민사고다. 민사고는 나머지 고교와 달리 3단계 전형을 진행하는 탓에 원서접수가 빠르다. 8월31일부터 9월7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서류제출기간도 같다. 민사고에 이어 9월14일부터 20일까지는 상산고의 원서접수와 서류제출기간이다. 민사고와 상산고를 제외한 6개교가 10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외대부고와 하나고의 원서접수는 11월에 시작된다. ▲현대청운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북일 10월12일부터 18일까지 ▲김천 10월20일부터 25일까지 ▲포철 10월23일부터 25일까지 ▲인천하늘 10월26일부터 11월1일까지의 일정이다. 외대부고가 11월7일부터 9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며 하나고가 10개교 가운데 마지막으로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하나고는 10월10일부터 13일까지이며 외대부고와 하나고 모두 접수기간이 사흘에서 나흘 정도로 짧은 편이다.
교과와 출결점수를 반영해 평가하는 1단계 통과자도 민사고가 가장 먼저 발표한다. 9월25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상산 10월12일 ▲현대청운 10월18일 ▲북일 10월20일 ▲광철 10월31일 ▲김천 10월31일 ▲포철 10월31일 ▲인천하늘 11월7일 ▲외대부고 11월13일 ▲하나 11월29일 순이다. 2단계에서도 서류평가를 실시하는 민사고는 10월19일 2단계 통과자를 공개한다.
면접기간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다. 면접의 길이부터 면접대상자 규모에 따라 기간이 달라진다. ▲상산고는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민사고는 면접과 함께 체력검사까지 진행해 10월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실시한다. ▲현대청운고는 성별에 따라 면접일정에 차이가 있다. 남학생은 11월3일, 여학생은 4일의 일정이다. ▲북일고는 지원하는 전형에 따라 면접일정이 달라진다. 사통/특기자/일반(충남)은 11월4일, 일반(전국)은 5일 면접을 실시한다. 일반과와 달리 국제과는 이틀간의 면접일정이다. 11월4일은 개별면접, 5일은 상황대처면접이다. ▲광철고는 미래인재와 지역인재의 경우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사통/임직원/체육특기자는 11월18일 면접을 실시한다. ▲외대부고는 11월21일부터 26일까지 ▲김천고는 11월24일부터 25일까지 ▲인천하늘고는 11월25일 하루 동안 진행한다. ▲포철고는 11월24일부터 25일까지 ▲하나고는 12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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