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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절대 평가에 따른 영어학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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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기석
작성일15-10-05 17:31 조회1,4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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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절대 평가에 따른 영어학습 전략
 
현재 고2 학생부터 적용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 계획 중 영어 절대평가 세부 도입방안이 발표됐다. 2015학년도 수능 난이도 기준으로 출제될 경우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의 비율은 현재 기준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현행 3등급 초반의 학생까지 1등급이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절대 평가에 따라 난이도 조절에 실패할 경우 현행 예상되는 1등급의 비율은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2018학년 수능에서 실제 이런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이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 영어 영역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 수시 전형에서 최저 학력에 핵심 영역으로 떠오를 가능성 대두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결정됨에 따라 교과부 발표대로 영어 영역이 입시에서 끼치는 영향력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는 최상위권 혹은 상위권 학생들로 한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역설적으로는 중위권 혹은 중하위권 학생(현행 2등급 후반부터~5등급)들은 영어 영역이 입시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즉 중위권 이하의 대학부터는 영어 영역이 절대 평가로 바뀜에 따라 수시 전형에서 영어 영역을 제외하고 수시 최저 학력을 두기가 매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이는 중위권 대학만이 아니라 최상위권 대학 혹은 의학계열도 매우 난감한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의학계열의 경우, 수시 최저 학력에서 3개영역 합3 혹은 3개 영역 합4를 최저 학력으로 두는 대학들이 많다. 만약 영어 영역을 활용하지 않을 경우, 다른 3개 영역만으로 최저 학력을 활용하기에는 매우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최상위권 대학 혹은 의학계열조차도 영어 영역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할 경우, 영어 영역은 1등급을 반드시 전제해야 하는 영역으로 자리 매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측면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은 3학년이 되기 전에 1등급을 위한 기본적인 학습을 마무리해 둬야 다른 영역(특히 수학과 탐구 영역)에서 고3 시기에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뿐만 아니라 중위권 대학의 경우, 두 개 영역을 통해 최저 학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이 대학들이 영어 영역을 최저 학력으로 인정할 경우, 수시 전형에서 중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영어 영역이 수시 합격 전략에 핵심 영역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중위권 학생들의 영어 영역에 대한 학습 비중은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무엇보다 영어 영역은 EBS 연계 출제 방향과 떼 놓을 수 없는 과목이기 때문에 고3 시기에 중위권 학생들의 영어 영역에 대한 학습 부담감을 줄어들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 정시 전형에서 중위권 대학의 변수 영역으로 떠오를 가능성

각 대학의 2018학년도 전형 계획안이 발표되지 않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정시 전형에서도 영어 영역은 세 가지 방식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첫째는 Pass·Fail 둘째는 등급별 점수 산정 방식 셋째는 전체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아마 첫 번째 방식을 영어 난이도에 따라 전체 1등급의 비율이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대학들이 이를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각 대학들은 두 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국·수·탐구영역이 쉽게 출제될 경우 영어 영역의 가산점이 정시 전형에서도 상당한 변수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 중위권 학생들의 영어 영역에 대한 학습 비중은 줄어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영어 영역의 절대 평가로 인해 다른 영역의 영향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어 영역은 고3 시기에 학습해도 된다는 안이한 생각보다 고1·2 시기에 일정 수준(1등급)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2018학년도 이후 수능 학습 전략에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절대평가 대비 영어 학습법

2015학년도 수능에 이어 2016학년도 수능도 쉬운 수능 영어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100점을 목표로 공부를 해야 안정적인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실수 하나에도 등급이 나뉘고, 만점을 목표로 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이 크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은 90점 이상이면 누구나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즉, 안정적인 1등급을 위한 공부도 95점을 목표로 하면 되기 때문에 특히 상위권의 영어 학습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학습 부담이 줄었다는 것이 영어라는 과목 자체가 수능에서의 중요도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른 과목에 비해 1등급을 맞기가 쉬워졌기 때문에 특히 2-5등급 학생의 경우는 조그만 투자를 하면 쉽게 1등급을 맞을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수학 1등급을 맞기 위해 들이는 노력의 반의 반만 투자해도 1등급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다. 따라서 굳이 100점이 아닌 90-94, 95점을 맞기 위한 현명한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 영어 실력을 쌓는 공부, 단어와 구문을 탄탄하게

외국어 학습의 기본은 어휘와 구문이다. 시험에 난이도에 상관없이 안정적 점수를 받기 위해선 탄탄한 어휘와 구문실력이다. 따라서 지금 고1학생의 경우 일단은 어휘와 구문 공부에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따라서 고1 겨울방학까지 수능 어휘가 99% 이상 포함된 어휘집을 두 번 이상 학습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구문 학습을 하거나 독해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단어를 정리해 나가는 것이 좋다.

구문은 인강이나 시중 출판된 구문 책을 2번 이상 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학습 초기에는 문장 몇 개를 정확하고 꼼꼼하게 분석 독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어떻게 구문 독해를 해 나가는 것인지를 확실히 습득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많은 문장을 읽는 것이 좋다. 구문 독해는 기본부터 심화까지 학습해 실력을 쌓는 것이 이상적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독해에 필요한 문법 사항은 학습이 돼야한다.

◆ 영어 실력을 쌓는 공부, 듣기와 문법, 독해는 슬림하게

절대평가로 인해서 어떻게 보면 공부량이 가장 줄일수 있는게 독해와 문법이다. 3개에서 4개 정도 틀리면 90점은 넘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총 3-4문제 출제)이나 문법(1문제 출제)을 완벽하게 맞을 필요는 없다. 따라서 지금 현 고3들처럼 빈칸을 완벽하게 다 맞히기 위해 많은 시간 투자를 할 필요는 없다.

독해는 리딩스킬적인 유형별 풀이법을 익히는 것이 기본이다. 절대평가 시험에서는 확실하게 맞힐 수 있는 문제는 반드시 맞히고 어려운 유형에서 2-3문제 틀린다는 목표로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너무 많은 문제풀이 보다는 반드시 맞혀야 하는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따라서 쉬운 유형과 중상유형을 모두 맞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빈칸 3문항 중 1~2개 정도를 맞히겠다는 목표로 문제풀이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문법 문제는 수능에서 한 문항 출제된다. 상위권의 학생인 경우 문법 문제 풀이법을 익히고 이를 적용하는 연습만 하면 문법 문제는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정복할 수 있다.
 
하지만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한 문제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전략적으로 문법 문제를 포기하고 다른 문제를 맞히는 학습을 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도 있다.

◆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절대평가

절대평가 도입으로 이미 모의고사 점수가 95점 이상인 상위권 학생들은 현 실력을 유지하는 정도의 학습이면 충분하므로 영어 학습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반면에 중하위권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의 경쟁이 아닌 자신의 학습에 집중해 실력을 쌓으면 누구나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따라서 중하위권 학생들은 고2 때 모의고사 영어 95점을 목표로 실력을 쌓고 고3이 돼서는 다른 어려운 과목이나 논술 등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 대입 전략이 될 수 있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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