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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공대생 급증해 10만명 육박…이대 이어 숙대도 공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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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기석
작성일15-07-03 20:15 조회2,0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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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공대생 급증해 10만명 육박…

  이대 이어 숙대도 공대 신설”

 

여자 공대생의 비율이 40년 전에 비해 60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5년까지 공대생 중 여학생 비율은 1% 정도에 불과했던 것에 반해,

현재 공대생 중 여학생 비율은 16.1%, 약 6명 중 1명꼴로 크게 상승했다.

또한 지난 1996년 세계 최초로 여성 공과대학을 설립한 이화여대에 이어,

숙명여대도 2016학년도에 공대를 신설한다고 밝혀 여학생들의 공대 진학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해 공대 학생 중 여학생 수를 분석한 결과,

여학생 수는 1965년 153명에서 590배 증가한 9만294명으로 조사됐다.


1965년부터 1975년까지는 공대생 중 여학생 비율이 1% 정도로, 대학·학과별로 여학생이

아예 없거나 1~2명에 불과했다. 1980년대 들어 여자 공대생 수가 조금씩 늘어나

1990년 6.1%를 기록했고, 1995년 이후에는 여성 엔지니어 수요가 늘면서 1996년

이화여대가 공대를 신설하는 등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그후 공대에 입학하는 여학생 수가 점차 늘어나 2013년 15.4%, 2014년 16.1%에 이르고 있다.

올해는 여대로는 두 번째로 숙명여대가 공대를 신설해 100명

(IT공학과 40명, 화공생명공학부 60명)의 신입생을 처음 모집한다.

전체 모집정원 2278명의 4.4%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2014년 기준 공학계열 세부 전공별로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조경학으로,

35.7%(전체 5674명 중 여학생 2024명)였다. 그다음으로는 섬유공학 33.3%,

건축학 30.5%, 화학공학 28.5%, 도시공학 28.1%, 광학공학 25.8% 순이었다.

여학생 수로 보면, 전산학·컴퓨터공학 전공자가 1만353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해당 전공 여학생 비율은 20.5%로, 10명 중 2명꼴에 해당한다.

반면에 여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분야는 자동차공학으로 2.8%(전체 5천 368명 중 여학생은

150명)에 불과했다. 기계공학 5.5%(전체 6만4995명 중 여학생은 3592명), 전기공학 5.9%,

기전공학 6.8%, 제어계측공학 7.5%, 토목공학 9.6%, 금속공학 9.7% 등도 10% 미만으로

낮은 편이었다.

공대 세부 전공 중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분야는 컴퓨터공학, 섬유공학, 화학공학, 건축학,

조경학, 환경학 등이며, 기계, 토목, 전기 등은 아직 선호도가 떨어졌다.

주요 대학별로 살펴보면, 2014년 서울대 공대의 여학생 비율은 12.6%(전체 공대 재적학생

 5054명 중 639명)로, 2012년 12.4%보다 소폭 증가했다. 학과별로는 건축학과(건축학 전공)가 37.2%, 에너지공학과가 21.6%, 화학생물공학부 19.0% 등으로 다른 학과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반면에 기계항공공학부는 여학생 비율이 6.5%로 가장 낮았고, 전기정보공학부도 7.0%로

낮은 편이었다.

지난해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교 기준으로,

공대 전체 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13.2%로 2012년 13.0%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인문·예체능 계열 대학졸업자의 취업난으로,

여학생의 공대 입학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학생과의 경쟁력에서도

앞서가고, 취업도 다른 계열에 비해 원활한 편이기 때문에 전문 공학기술인인

여성 엔지니어의 사회적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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