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학생부 전형, 지방 소도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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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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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학생부 전형, 지방 소도시 강세…
서울 강남권 부진
■지난해 신입생 2만6746명 지역- 유형별 분석
《 올해는 수시모집의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 수험생이 지원 전략을 더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자신의 실력을 따져보고 나서 유리한 방식을 골라야 한다. 입시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지역에 따라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전형이 있다. 대학입시의 수시모집은 크게 학생부 중심 전형과 논술 중심 전형으로 나뉜다. 》
○ 대도시 수험생은 논술에 강해
메가스터디는 2011학년도에 서울의 주요 15개 대학에 수시모집으로 합격한 회원 2만6746명을 유형별 지역별로 분석했다. 15개 대학 전체 합격자(3만9335명)의 68%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시군구별로 보니까 합격자 중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의 합격률이 높은 곳은 경남 사천시, 강원 삼척시, 전북 부안군, 전남 무안군 등 지방 소도시나 농어촌이었다. 상위 30개 지역에서 서울은 금천구 1곳, 경기는 광주시와 오산시 2곳뿐이었다.
반면 논술 중심 전형의 합격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 대도시였다. 상위 30개 지역 중 서울이 13곳, 인천·경기가 14곳이나 됐다.
서울 강남 3구는 주요 대학 합격자는 가장 많았지만 수시로 합격하는 비율은 낮았다. 특히 학생부 중심 전형 합격률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강남이 0.7%로 꼴찌, 서초가 0.8%로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논술 중심 전형 합격률은 강남이 26.3%, 서초가 24.8%였지만 서울 시내 평균보다 낮았다. 그 대신 정시로 주요 대학에 합격하는 비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높은 것이
특징이었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교육열이 높은 곳은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논술 중심 전형 안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우선선발’이라는
기준을 적용한 곳이 많아 수능 실력이 좋은 학생이 많은 지역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 수시 합격도 수능에 달렸다
수험생은 내신이 좋으면 학생부 중심 전형에 유리하고, 논술을 잘 쓰면 논술 중심 전형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합격 사례를 보면 두 전형 모두 수능의 영향력이 크다고 말한다.
박모 씨는 내신 평균 2.8등급이었다.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세명대 한의예과에 합격했다. 이 대학은 학생부 성적만
100% 반영하므로 2.8등급으로 한의예과에 가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언·수·외 등급 합 4 이내’로 매우 높았고, 이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이 많지 않아 합격이 가능했다.
내신 평균 2.3등급인 최모 씨도 이화여대 수리물리과학부에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합격했다. 이화여대 수시전형은
수능등급이 높은 학생에게 유리하게 구성돼 있어 낮은
내신 등급과 11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었다.
논술 중심 전형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재수생
정모 씨는 내신 평균 2.8등급으로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논술 중심 전형에 합격했다. 그는 1년 전에도 같은 학과의 논술 중심 전형에 지원했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떨어졌다. 이번에는 논술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수리와 탐구에서 1등급을 받아 붙었다. 연세대가 모집인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로 뽑았기에 가능했다.
○ 올해 수시·정시, 수능이 더욱 중요
올해에도 대학 입시는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가 서울 7개 상위권 대학의
2013학년도 수시 전형을 분석한 결과 수능 성적이 영향을
미치는 전형의 선발 인원은 70.4%나 됐다. 특히 이 중에서 22.5%는 논술 중심 전형의 수능 우선선발 방식이라 수능이
당락을 결정한다.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이 늘어났고, 논술 반영 비율도 늘어났다.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서울교대 동덕여대 명지대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르며 성균관대 중앙대 단국대 등은 논술 반영비율을 높였다.
논술 중심 전형을 살펴보면 수능의 비중이 더욱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성균관대는 논술 중심 전형에서 정원의 70%를 논술만으로 먼저 뽑는다. 이런 우선선발 대상이 되려면
언·수·외 등급 합이 4 이내여야 하므로 논술보다는 수능등급을 충족시켜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3학년도 대입전형계획에
따르면 수능만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전형을 97개 대학이
만들어 전년도에 비해 9곳 늘어났다. 수능 우선선발을 도입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반면 학생부 성적의 반영 비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정시에서 수능이 더 중요해진다는 얘기다.
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전체 선발인원의 62.9%를 수시로
선발하고 37.1%를 정시로 선발한다. 그러나 수시 선발 비중이 크다고 해서 정시보다 수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선발 계획과 실제 모집인원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요 15개 대학은 전체 선발인원의 65.9%를 수시로
뽑을 예정이었다. 실제로는 56.1%만 수시로 뽑았다.
그 대신 정시 선발 비중은 34.1%에서 43.9%로 늘었다.
수시에서 처음으로 추가모집을 허용하면서 정시 비중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15개 대학이 수시에서 4000여 명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시로 선발인원이 넘어간 이유는 수시 중복 합격자가 많고 충원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수시에서 정시로 넘어가는 인원은 여전히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 전무는 “전체 수시모집 비율보다는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의 모집 비율이 작년에 비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논술 중심 전형 안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우선선발’이라는
기준을 적용한 곳이 많아 수능 실력이 좋은 학생이 많은 지역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 수시 합격도 수능에 달렸다
수험생은 내신이 좋으면 학생부 중심 전형에 유리하고, 논술을 잘 쓰면 논술 중심 전형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합격 사례를 보면 두 전형 모두 수능의 영향력이 크다고 말한다.
박모 씨는 내신 평균 2.8등급이었다.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세명대 한의예과에 합격했다. 이 대학은 학생부 성적만
100% 반영하므로 2.8등급으로 한의예과에 가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언·수·외 등급 합 4 이내’로 매우 높았고, 이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이 많지 않아 합격이 가능했다.
내신 평균 2.3등급인 최모 씨도 이화여대 수리물리과학부에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합격했다. 이화여대 수시전형은
수능등급이 높은 학생에게 유리하게 구성돼 있어 낮은
내신 등급과 11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었다.
논술 중심 전형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재수생
정모 씨는 내신 평균 2.8등급으로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논술 중심 전형에 합격했다. 그는 1년 전에도 같은 학과의 논술 중심 전형에 지원했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떨어졌다. 이번에는 논술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수리와 탐구에서 1등급을 받아 붙었다. 연세대가 모집인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로 뽑았기에 가능했다.
○ 올해 수시·정시, 수능이 더욱 중요
올해에도 대학 입시는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가 서울 7개 상위권 대학의
2013학년도 수시 전형을 분석한 결과 수능 성적이 영향을
미치는 전형의 선발 인원은 70.4%나 됐다. 특히 이 중에서 22.5%는 논술 중심 전형의 수능 우선선발 방식이라 수능이
당락을 결정한다.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이 늘어났고, 논술 반영 비율도 늘어났다.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서울교대 동덕여대 명지대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르며 성균관대 중앙대 단국대 등은 논술 반영비율을 높였다.
논술 중심 전형을 살펴보면 수능의 비중이 더욱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성균관대는 논술 중심 전형에서 정원의 70%를 논술만으로 먼저 뽑는다. 이런 우선선발 대상이 되려면
언·수·외 등급 합이 4 이내여야 하므로 논술보다는 수능등급을 충족시켜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3학년도 대입전형계획에
따르면 수능만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전형을 97개 대학이
만들어 전년도에 비해 9곳 늘어났다. 수능 우선선발을 도입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반면 학생부 성적의 반영 비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정시에서 수능이 더 중요해진다는 얘기다.
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전체 선발인원의 62.9%를 수시로
선발하고 37.1%를 정시로 선발한다. 그러나 수시 선발 비중이 크다고 해서 정시보다 수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선발 계획과 실제 모집인원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요 15개 대학은 전체 선발인원의 65.9%를 수시로
뽑을 예정이었다. 실제로는 56.1%만 수시로 뽑았다.
그 대신 정시 선발 비중은 34.1%에서 43.9%로 늘었다.
수시에서 처음으로 추가모집을 허용하면서 정시 비중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15개 대학이 수시에서 4000여 명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시로 선발인원이 넘어간 이유는 수시 중복 합격자가 많고 충원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수시에서 정시로 넘어가는 인원은 여전히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 전무는 “전체 수시모집 비율보다는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의 모집 비율이 작년에 비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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