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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으로 가는길 ˝선택과 집중˝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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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4-09 00:00 조회1,3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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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수시에서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수시에 최초 합격한 학생뿐만 아니라 추가 합격한 학생들도 정시에 지원하지

못하도록 한 점이다. 올해 각 대학들의 입시전형은 수시모집 정원의 증가,

입학사정관전형의 확대, 그리고 모집전형 수의 축소로 요약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입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이를 대비한

전략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대학에서의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주는 몇가지 팁이다.



첫째, 수시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최근 대학들은 우수한 인재들을 선점하고

수능에 절대 의존적인 정시에 비해 대학별고사 등을 통해 대학의 입맛에 맞는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수시의 모집인원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2013학년도 대입에서 수시의 비중은 무려 63%나 된다. 이러한 추세는 2012학년도

수시에서부터 시행된 충원합격자 선발이라는 제도와 맞물려 더욱 더 높아질 전망이다.

예전에는 일정한 성적이 되지 않는 후보군에 대하여는 충원합격을 택하는 대신

정시로 이월해서 학생들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많았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별도의

기간을 설정해 후보합격자들을 선발함으로써 수시 충원율이 예년의 80%에서

지난해에는 90%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바로 수시모집 지원횟수의 제한이다. 이는 수험생들의 과도한 수험료 지출과 무분별한

지원을 방지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표현이라 할 수 있다. 대학마다 2개 정도의 전형에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있으니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대학의 수는 많게는 6개,

작게는 3개까지 축소된다. 지원횟수의 제한으로 말미암아 상·하위권대학 관계없이

경쟁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2012학년도까지만 해도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전국의 모든 의대에 원서를 낸다는 말이 있었으나 올해는 6회 제한으로 인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리라고 생각된다.

수시 모집인원은 증가하고 경쟁률은 낮아지는 형국에서 아직도 정시에만 올인하는 것은

무모한 전략일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둘째, 자신의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파악해야 한다. 정시모집을 앞두고 입학상담을

하다보면 흔히 듣는 얘기가 ‘수능을 망쳤다’, ‘평상시보다 성적이 너무 형편없다’는 것이다.

수능성적이 평상시만큼 또는 상승했다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를 만나기는

정말 어려운 현실이다.

수능성적을 예상하기 위한 가장 좋은 잣대는 모의고사 성적이다. 그런데 많은 수험생들이

각 영역에서 자신이 받은 가장 좋은 모의고사 성적의 조합으로만 실제 수능성적을 기대한다

더구나 그것은 재수생들이 본격적으로 응하지 않은 시험의 결과이다.

대부분의 반수생들까지 시험에 응시하는 9월 모의고사의 성적은 보통 그 이전의 등급보다

한 등급 정도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성적만으로 자신을 과대평가해

희망대학을 선정하거나 무조건적인 상향지원은 수시로 합격할 수 있었을 대학보다

정시에서는 한 단계 낮은 대학에 지원해야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셋째, 선택과 집중이다.

수시 원서접수까지는 약 5개월 정도 남았다. 그리 많지 않은 시간이다. 지금부터는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고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학생부·수능 성적, 대학별고사·입학사정관전형 준비 등의 유·불리에 따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선정하고 지원할 수 있는 대학에 집중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모집요강이 너무 복잡하다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대학에서

요구하는 전형요소는 학생부, 수능, 대학별고사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

기타서류(자기소개서, 추천서 등)로 한정돼 있다. 대학마다 다른 명칭을 사용하거나

반영방법이 다를 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모집요강을 이해하는데

두려움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아울러 수시에 있어서 대학별고사의 시기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약 대학별고사가 수능 후에 실시되고 원하는

수능성적이 나왔다면 대학별고에 응시하지 않으면 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고사에 결시하면 무조건 불합격 처리를 한다. 즉, 수시에 지원은 하였으나

추가합격의 대상자가 아니므로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안전 또는 하향지원하는 대학을 선정할 때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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