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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를 부여해야 스스로 공부한다 (수기 공모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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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4-20 00:00 조회1,4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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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아들 우등생으로 만든 엄마표 공부법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까지 좋은 말로 표현하자면 하위그룹,

옳은 말로는 꼴찌대열에 있었다. 공부를 잘하는 상위그룹들은

꼴찌대열을 바라보며 얼마나 창피할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들은 누가 공부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관심 밖이고,

그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에만 집중하며 행복해했다.

다른 아이와 비교는 금물

자칫 반항심 생겨 역효과


이런 아들이 5, 6학년 때 공부를 알게 되고 중학교에 올라가서는

차츰 성적이 올라 전교 1등과 함께 전 과목 올 백점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으며 고등학교 입학 때 내신과 모의고사를 합해 1등으로

입학을 하게 되었다. 어릴 때 성적을 아는 친척들과 이웃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아들에게 모두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어떻게 아들은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을까? 우선 그전에,

우리 엄마들이 자녀에게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이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로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기 전에 알아서 스스로

공부를 잘해주는 것. 하지만 그렇게 되기란 정말 심히 어렵다.


그렇다면 공부를 스스로 열심히 하게 되는 특효약은 없을까? 있다.

공부를 스스로 열심히 하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동기부여다.


생각하건대 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것에는 바로 이

동기부여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확신한다.

아들의 강력한 동기부여 중에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4학년 때 즈음 일이다. 표정이 어두운 아들이 들어와서는 대뜸

“엄마, 친구 할머니께서 내가 공부를 못한다고 나만 집에 못 놀러오게

하셔. 할머니께 잘 보이려고 뛰어가서 인사도 잘하는데 나만

미워하셔”라고 말했다. 듣고 나니 너무 황당하고, 기죽은 아이를 보니

마음이 요동쳤지만 이렇게 말하며 위로했다.


“괜찮아, 그 할머니께서 우리 아들을 잘 몰라서 그래. 너는 앞으로

공부도 잘하고 최고가 될 거야. 그때 그 할머니께서 아마 너를

찾아와 놀러오라고 사정하게 될 테니까 걱정 마. 아마 땅을 치고

 후회하실 거야.”


그냥 달래주는 말이 아니라 아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할 수 있는

위로였다. 그 말이 씨가 되듯 뒤늦게 엄마표 공부를 시작한 아이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공부를 잘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어느 날

흥분한 아들이 뛰어 들어오면서 이렇게 말했다. “엄마 말대로 길에서

만난 할머니께서 나에게 집에 놀러오라고 하셨어!” 아들은 너무

좋아서 그 말을 하며 방방 뛰어다녔다. 그 순간 나와 아이 마음속에

생긴 것이 있다. 바로 공부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가 생긴 것이다.

그 후부터는 아들 스스로 공부에 열정을 쏟기 시작했다.

공부를 잘한다는 게 어떤 건지 스스로 알게 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들의 경우 이렇게 첫번째 강한 동기부여로 공부를 열심히 하게는

되었지만 스스로 계속 주도적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한번의

동기부여로는 부족하다.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해야만 자기 주도적

학습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을 통해, 또 일상을 통해 크고 작은

동기를 받겠지만 그것보다는 부모님의 관심적인 동기부여가

참으로 중요하다.


그럼 동기부여는 어떤 식으로 하는 게 좋을까? 일단 부모님들은 귀를

열어두어야 한다. 옆집, 친척집, 교회, 신문, 책 등에서 보거나 들을 수

있는 이야기 중에 공부를 해서 인생이 뒤바뀌었거나 성공한 사례,

모범이 될 만한 사례들을 기억하고 있다가 식탁이나 자연스러운

자리에서 화기애애하게 재미난 이야기를 흘리듯이 끊임없이

들려주어 자녀 마음에 나도 그렇게 되어야지 하는 감정이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말을 흘릴 때 절대로 비교 대상으로 사례를

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 자녀의 반항심을

이끌어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온다. 때로 자녀들은 반복되는

공부의 굴레에서 지치고 힘이 든다. 이럴 때 우리 엄마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힘이 되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동기를

 부지런히 찾아 아이에게 부여해 주는 것이다.


김민숙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녀 교육하기/공부하기>

수기 공모전 우수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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