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정보

교대 입학사정관제 확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4-12 00:00 조회1,413회 댓글0건

본문



교수들도 몰랐던 교대 입학사정관제 확대



전국의 교육대학교들이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교대는 정원 394명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모집한다. 전국 교대 전체 정원의

3분의 1가량이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된다.

이는 지난해 선발 비율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입학사정관제는 오는 8월16일부터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갑작스러운 전형 변경에 수험생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입학사정관제란 성적뿐 아니라 학생이 가진 다양한 능력과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학생부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오성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지원실장은 10일

“전국 10개 교대 중 7곳(경인, 대구, 부산, 서울, 진주, 청주, 춘천)은

이미 정원 변경안과 구체적인 전형안을 제출해 9일 각 학교에

승인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구안규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 팀장은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지

않는 전주교대와 지난해 말과 정원 변동이 없는 공주교대를 제외한

8개 대학은 입학사정관제 확대안을 제출했다”며 “광주교대도

곧 심의가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 모집 인원은 9개 대학에 모두 1537명이다.

이는 총정원인 4052명(정원외 포함)의 38% 수준이다.

입시업체의 집계를 보면 지난해에는 총정원 4135명 중

569명(13.8%)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았다.



올해 초 대교협이 각 고교에 배포한 전형계획에서는

서울·광주교대 등 8개교에서 577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불과 석 달 만에 입학사정관 전형 인원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교대의 입학사정관제 확대는 지난 2월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교원 선발 및 임용 과정에 인·적성을 많이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교대 입학사정관제 예산까지

따로 편성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물론 대부분의 교대 교수들조차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경인교대의 한 교수는 “정원의 3분의 1 가량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는 것인데, 그같은 말은 못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학교의 경우

재작년에 10여명을 입학사정관제로 뽑았다가 작년에는 입학전형을

단순화하라고 해서 없앤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학사정관제 선발을

 갑자기 200명 이상으로 늘리면 준비도 없이 인·적성을 제대로 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서울교대의 교수는 “100% 입학사정관제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언론을 통해서 알았다”면서 “확정됐다는 얘기도

당연히 못 들었다”고 말했다. 부산교대의 교수는 “교수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처음 입학사정관제로 뽑은 학생들의 결과를 본 뒤 서서히

확대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인·적성과의 연관성도

입증된 바 없다”며 “예고기간도 없이 입학사정관제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해 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장을 지낸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은

“입학사정관제의 급격한 확대보다는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과 입학사정관 확보, 충실한
연수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다수의 입시전문가와 교사들도 갑작스러운 확대는 무리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문경민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입학사정관제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어떤 기준으로 뭘 볼 것이냐가 문제”라며 “입시가

코앞인 상황에서 유예기간도 없이 대폭 확대할 경우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인터넷 카페에서도 입학사정관제

대폭 확대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수험생은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고
자기소개서, 추천서 비중이 높아지면

사교육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