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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합격자수로본 고교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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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2-07 00:00 조회1,7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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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대 합격 톱 50개교...고교판도 변화]



과학고 영재학교 강세....하나고 상산고 두각



지난해 톱10은 서울과고(93) 서울예고(83) 대원외고(75)

용인외고(57) 한성과고(50) 상산고(47) 한일고(39) 세종과고(38)

민사고(36) 명덕외고(35)였다. 

2013 서울대 합격자 전체판도는 크게 출렁였다.

톱3는 서울과고 서울예고 대원외고로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4위를 차지했던 용인외고가 공동 6위로 밀려났고,

경기과고와 하나고가 올라섰다.

특히 하나고는 첫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단숨에 6위를

꿰차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영재학교 전환이후 고3이 없는 관계로 순위에서 밀려났던

경기과고는 올해 전통강호의 면모를 회복했다.서울 양대 과학고의

라이벌 경쟁에선 세종이 오랜 한성의 아성을 제쳐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으로는 과학고와 영재학교가 톱30 안에 9개교

(지난해 5개교)나 들면서 교육특구내 일반고를 대거 순위권 밖으로

몰아내는 양상이었다. 강남권 일반고는 휘문고를 제외하고

20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곳이 전무했다.


바뀐 톱10은 수시중심으로 바뀐 서울대 입시 체제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2013 서울대 입시의 골자는 전체 모집정원의

약 80%를 선발한 수시 강화.

서울대 수시는 전공교수가 직접 구술면접을 평가하면서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 지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 성격이 강한 전형이다. 다양한 비교과활동과

전공적합성 관련수업, 구술 시스템을 갖춘 학교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정원의 20% 밖에 선발하지 않은 정시는 수능성적으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한 뒤 논구술로 최종합격을 결정지었다.

일반적으로 논술에 강한 학교와 재수생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결국 정원의 80%를 선발한 수시체제를 잘 대비한 학교가

좋은 실적을 낼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번 서울대 입시에서 과학고와 영재학교가 초강세를 보인 것은 

서울대의 입시 지형변화와  무관치 않다.  수시에 강한 학교와

자연계열에 강한 학교는 승자로 떠오른 반면, EBS에 기반한

수능중심으로 안일하게 대응한 인문계열 중심의 학교는 크게

위축된 모습이었다.  한 관계자는 "올해 서울대 입시 결과는

재학생 강세, 이과계열 강세, 수시 체제의 강세로 집약된다
.

수능 준비를 하지 않은 영재학교 과고가 재학생들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EBS체제의 내신을 강조하지 않고 논구술에

무게를 둔 심화학습체제를 가진 학교들이 강세롤보였다.

하나고와 상산고가 가장 대표적인 학교다. 대부분 자사고

자율학교들이 수능 위주로 정시에 치중하면서 대부분 실적 약화를

가져왔다. 대대적인 체제 개편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여기서 역으로 정시에서 강한 예외가 두드러졌다.

대원외고와 휘문고다. 서울지역 외고는 지난해 우수했던

졸업생들이  대거 정시로 합류했다. 대원외고 대일외고 휘문고의

정시실적 강화는 재수생 실적에 힘입은 바 크다.

대원외고 정시합격생 가운데 재수생은 15명선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휘문고는 재학생의 실적도 만만치 않았다.

상당히 수리 심화쪽을 겨낭한 수시 체제가 견고함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입시에서 인문계와 자연계의 성격차이도 판도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의예과를 제외한 서울대 자연계열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최우선 선택지에서 벗어난 지 오래.

일반적으로 자연계열 최상위권은 전국 의대∙치대∙한의대를

우선적으로 채우고 나머지가 서울대 자연계열과 KAIST 등

이공계특성화 대학으로 분산된다.



2013 서울대 수시 정시 합해 자연계열 인원수는 1716명 수준이고

전국 의대 치대 인원수는 1770명 수준이다.
자연계열이 전체

정원의 56%수준인 탓에 인문계열(35%)보다 훨씬 문호가 넓은

편이라는 점도 과고 영재학교와 이과계열 강세 학교의 실적강화를

설명하는 요인이다.


올해 서울대 입시의 또하나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고교별 합격자

수가 축소된 대신 서울대 합격 배출 고교의 수는 늘어난 데 있다.

서울대가 지역균형선발을 통해 농어촌 지역에서 합격자를 늘리면서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수는  912개교로 지난해보다 6개교

늘었다. 대신 합격자를 10명이상 배출한 고교는 지난해 72개교에서

50개교로 줄었다.  1,2위인 서울과고(93>85) 서울예고(83>79)는 

지난해 보다 합격자숫자가  줄었다.


 2013 서울대 입시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학교는

과고∙영재학교다. 전국 4개 영재학교 가운데 올해 졸업생을 배출한

서울과고와 경기과고 한국영재의 서울대 합격자 수만 184명에 달한다. 여기에 세종 한성 경남 경기북 인천 부산 대전과고 합격자 173명을

더하면, 톱50 총 합격인원 1264명 가운데 357명(28%)이

과고∙영재학교 출신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톱50의 총 합격인원은 1384명, 과고∙영재학교 합격자는

279명(20%)이었다. 인문계 정원을 뺀 자연계열 모집정원으로만

한정하면 과고∙영재학교 출신이 전체 자연계열 정원의 50% 내외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가능하다.
실제로 자연계열의 정점

서울대 의예과가 서울과고 학생 10명을 선발했을 만큼

과고 영재학교 학생들은 서울대 입시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였다.


자사고 가운데엔 하나고가 대표적인 승자.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하나고는 수시에서만 무려 44명을 합격시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정시 합격인원 2명을 더해 46명으로 순위는 공동 6위.

특히 수시 합격인원 44명 가운데 11명은 우선선발(서류전형 만으로

최종합격 시킴) 학생들. 하나고는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전형적인

수시체제 학교로 명성이 자자하다. 1인2기를 대표하는 학교로

손꼽힐 정도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중시한다.

정규교과 과정에 AP과정까지 개설되어 있어 전공적합성 대비가

가능하며, 방과후 학교에 인문∙자연계열 논구술 수업이 운영된다.


 수학의 명문 상산고도 서울대 입시에서 놀라운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47명을 합격시킨 상산고는 서울대 의예과에도

3명이 합격했다. 상산고는 수시와 정시에 고른 실적으로 올리면서

지난해와 동일한 합격자수를 유지했다. 학교 측에서 수시 체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대적인 체제개편에 나서고있어 내년도

입시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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