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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자연계 응시자 늘어나 정시에 영향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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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9-25 00:00 조회1,3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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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자연계 응시자 늘어나

 

정시에 영향줄 듯




9월 모의평가 성적표가 교부되었다. 가채점을 통해 대략적인 성적을 알고 있는 학생들이 많지만 그래도 정확한 성적을 확인하고 수시/정시에 대비해야 한다. 가채점을 통해 수립한 수시/정시 전략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수능 마무리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또 이번 결과를 통해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 수능을 예상해 보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9월 결과를 통해 이번 수능에서 변수를 살펴보고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지 알아보자.





1. 수시 비중 증가와 쉬운 수능의 영향으로 졸업생 응시 감소

응시생 수를 보면 전년에 비해 다소 줄었다. 2011학년도 최고점을 찍은 수험생수가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수험생들의 숨통이 트였다. 특히 졸업생 응시도 전년 9월에 비해 소폭 줄어 재학생들에게 다소 희망적이다. 하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졸업생 응시가 더 늘어나는 만큼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다. 졸업생이 감소한 이유는 수시 비중이 증가하고 수능이 쉬워지면서 재수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전년도 쉬운 수능으로 인해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한 두 문제 차이로 대학이 바뀌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한 번 더 수능을 치른다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재수 기피의 원인으로 보인다.


전체 수험생이 감소한 반면 과탐을 응시하는 자연계열 학생들은 오히려 늘었다. 전년도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22만 8,852명에서 23만 7,185으로 늘어 전체 수험생의 39.2%가 응시했다. 이는 최근 몇 년 중에 가장 높은 수치다.



과탐 응시인원은 늘어난 반면 자연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리 ‘가’형 응시 인원은 15만 463명에서 14만 1,569으로 줄었다. 졸업생의 경우 수리 ‘가’형에 응시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과탐 응시자 증가는 자연계열 재학생들의 증가로 보인다. 인문계열 학생 수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자연계열 학생들이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는 생각에 자연계열을 선택한 학생들이 늘어난 결과다.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이나 의치한계열 모집단위에서는 수리 ‘가’형을 필수 지정 반영하고 있어 수리 ‘가’형에 응시한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리 가/나를 선택 반영하는 중위권 이하 대학은 수리 나+과탐 응시자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리 ‘나’형을 응시하는 자연계열 학생들은 ‘가’형에 비해 쉽다고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니라 최대한 성적을 올려야 한다.


2. 만점자 1% 공약 실패, 수능 어렵게 출제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전년도 수능과 6월 모의평가에서 어렵게 출제되었던 언어영역은 쉽게 출제되어 만점자 비율이 2.15%로 높아졌다. 반면 수리 영역과 외국어 영역은 어렵게 출제되면서 만점자 비율이 최근 2년 중에 가장 낮았다. 특히, 수리 가형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0.12% 로 나타났다.



언어영역은 표준점수 만점이123점인데 1~2등급 구분점수가 122점으로 1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에 실패했다. 반면 수리 영역과 외국어 영역은 어렵게 출제되어 쉬운 수능이라는 생각에 안일하게 준비해온 학생들은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EBS교재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는 중위권 이하 학생들의 경우 연계율을 거의 실감하기 어려운 시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9월과 비교했을 때 수능에서는 언어는 어렵게 수리, 외국어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 지나치게 쉽게 출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 에는 외국어영역 만점자 비율이 6월 모의평가 0.72%, 9월 모의평가 0.32%였다가 실제 수능에서 지나치게 쉽게 출제되어 2.67%로 치솟았다.



너무 쉽게 출제되다 보니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없어져 외국어영역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이 손해를 봤다. 이런 전례 탓에 9월 모의평가에서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해서 실제 수능에서 지나치게 쉽게 출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어려운 수능에 맞춰 준비하면 쉽게 출제되더라도 문제가 없지만 쉬운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가 어렵게 출제되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아무리 쉽게 출제되더라도 남들보다 한 문제라도 더 맞아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난이도에 신경 쓰지 말고 착실히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3. 인문계열은 탐구 과목의 선택에 따라 희비 갈릴 듯

공통적으로 시험을 치르는 언어/수리/외국어와 달리 과목을 선택하는 탐구 영역의 경우 선택과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국사 3.24%, 경제지리 2.59%인 반면 정치 0.16%, 세계사 0.03% 밖에 되지 않아 과목별 난이도 편차가 크다.



특히, 서울대가 필수 반영하는 국사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다 보니 어렵게 출제되어도 학생들의 성취도가 좋아 중위권 이하 학생들이 성적을 받기 어려운 과목이다.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많은 대학들이 선택과목들 간의 표준점수에 따른 편차를 줄이기 위해 백분위를 활용해 대학 자체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일부 과목의 경우 만점을 받더라도 백분위 성적이 100이 아닌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만점을 받았는데도 백분위 성적이 100이 아니면 점수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과목이나 응시자 수가 적은 과목들이 이런 변수가 크다. 국사, 경제, 경제지리, 세계사 등이 해당된다.


탐구영역의 경우 대부분 학생들이 세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지만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1~2개 과목을 선택 반영한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혹시 모르는 변수를 생각해 3 개 과목을 모두 준비하는 것이 좋다.



3개 과목을 모두 준비하기 어려운 중상위권 이하 학생들은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과목이나 응시 인원이 적은 과목을 피해 2개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어차피 수능까지 가는 과정에 지나지 않으므로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수능 공부를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한다면 실제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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