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文·理科 융합시기 저울질...예상 시기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8-29 00:00 조회1,407회 댓글0건

본문





文·理科 융합시기 저울질…



2020학년 이후 예상



[융합 자체는 세계적 추세… 융합교재·전담교사 확충 시급]



-문·이과 구분, 대학서도 계속

한국 교육, 개념주입만 치중… 문과생들 미적분·통계 몰라

-中3 학부모들 의구심·불만

"이과 진학 맞춰 공부했는데… 수능도 융합되는 것 아닐까"



정부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 개편안의

하나로 ´문·이과 완전 융합형´을 제시한 이후 대학진학 사이트와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는 중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정부는 27일 발표한 2017학년도 수능 개편안으로 ①문·이과 구분안

②문·이과 일부 융합안 ③문·이과 완전 융합안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현행 수능의 골격을 유지하는 ①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혹시 수능이 완전 융합형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중3 아들을 둔 한 학부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이과 진학을

염두에 두고 수능 체제에 맞게 과학 위주로 공부해왔는데

사회까지 본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문·이과 융합, 방향은 공감하지만…



교육부가 수능 개편안에 ´문·이과 완전융합형´을 포함한 것은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인재를 기르려면 고등학교에서 문·이과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전 세계적 교육 추세다.

문·이과로 구분해 대입 시험을 치르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일본·대만 등 주로 아시아 국가다.









우리나라에서 문·이과 구분은 제2차 교육과정(1963~1973년) 때

뿌리 내려, 아직도 고교에 그대로 존재한다. 50년간 문·이과로 칸막이를 나눠 공부한 것이다. 지난 2007년 제7차 교육과정에서 고교에서

문·이과 구분을 없앤다고 했지만, 학교에서는 여전히 고2 때 ´문과반´ ´이과반´으로 나눠 공부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능에서

문과용·이과용을 나눠 놓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능시험에서 문과 학생은 국어·영어·수학과 사회탐구 2과목, 이과생은 국어·영어·수학·과학탐구 2과목을 치른다.



2009 개정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한 이덕환 교수(서강대 화학과)는

"우리나라 교육은 개별 과목의 개념 주입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문·이과 융합교육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우리나라도

학생들이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입시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문·이과 구분은 대학 진학 이후에도 문제로 남는다. 한 대학교수는

 "문과 학생 대부분이 미적분학이나 확률·통계를 몰라 경제학·경영학

전공하는 학생 중에 연구에 쓰이는 통계적 조사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아직 준비 안 된 문·이과 융합교육



가야 할 방향은 맞지만, 문·이과 융합형 수능을 도입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문·이과 칸막이를 없애는

융합형 수능을 당장 현재의 중 3부터 도입하기보다는, 이번에 한번

공론화해보자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이과 융합형 수능을 위해 가장 먼저 손질해야 하는 것이 교육과정

이다. 문·이과 융합형 수능에서 학생들은 법과 사회·세계지리·세계사·

윤리와 사상 등을 포함한 ´공통사회´와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을 통합한 ´융합과학´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아직 ´공통사회´

교과서가 출판되지 않았다. 이번 수능 개편안을 마련한 대입제도

발전방안연구위원회 소속의 한 인사는 "´융합과학´ 교과서도 지금

내용을 대폭 고쳐야 하기 때문에 문·이과 융합형 수능을 2017학년도 수능에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 박백범 대학지원실장은 "교과서도 새로 만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융합과학´이나 ´공통사회´를 가르치는 교사를 길러내거나

연수시키는 등 학교 현장에서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설사

융합형 수능으로 간다는 공감대가 사회적으로 형성된다 하더라도

실제 도입 시기는 지금의 초등학생들이 치르는 2020학년도 이후

수능에야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