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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불수능’ 만점자의 공부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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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기석
작성일16-12-07 19:00 조회1,5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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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수능’ 만점자의 공부 비법은?


  • 용인외고(외대부고) 3학년 김재경양



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됐다. 올해 수능 채점 결과, 국어영역 만점자 비율은 전체 응시자의 0.23%, 수학 가형은 0.07%, 수학 나형 0.15%, 영어는 0.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과목의 만점자 비율이 모두 1% 이하로 나타난 것. 

‘6년만의 불수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는 올해 수능에서도 만점자는 나왔다. 7일 현재까지 파악된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의 전 과목 만점자수는 총 3명. 이중 재학생은 용인외대부고 3학년 김재경 양과 울산 학성고 이영래 군으로 확인됐다. 

수능 만점자는 그동안 어떻게 공부해왔을까? 남은 1년간 자신의 성적을 올리고 싶은 예비 고3 수험생들과 공부법을 고민하는 고교생들을 위해 수능 만점자인 김재경 양에게 자신만의 공부 비법을 들어봤다. 
  
 

○ 만점 비결은 ‘콤플렉스 제거’ 

김 양은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 만점에 이어 수능에서도 만점의 영광을 얻었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문화, 법과사회 4개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김 양은 만점 비결로 ‘콤플렉스 제거’를 꼽았다. 
 

김 양은 “누구나 과목마다 자신 없는 부분이 하나씩 있기 마련”이라면서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콤플렉스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어에서는 정보량이 많은 기술, 과학지문을 어려워한 김 양은 매일 아침 자습시간에 기술, 과학지문 중 오답률이 높은 기출문제만을 꼽아 풀어보는 연습을 했다. 문제를 풀 때는 답을 맞히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자신만의 풀이법을 적용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김 양은 “한 문단을 읽은 뒤 곧바로 ‘이 문단은 이런 내용이야’라고 간단히 되새긴 뒤 다음 문단을 읽는 방법을 활용해 지문의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연습을 했더니 실전 수능에서는 지문을 읽는 것이 훨씬 수월했다”고 말했다.  
 

수학에서는 일일이 숫자를 세어 풀어야 하는 ‘카운팅’ 문제에 어려움을 느낀 김 양. 맞힌 문제도 반드시 해설을 살펴보며 철저하게 대비했다. 자신의 풀이과정과 해설이 무엇이 다른지 따져보고, 다른 방법으로 풀 수 있다면 그 방법을 적용해 다시 풀어본 것. 김 양은 “해설을 참고해 좋은 풀이법이 무엇인지 공부했다”면서 “여러 가지 풀이법을 익혀 어떤 문제가 나와도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했다”고 말했다.   
  
 

○ “사소한 것까지도 꼼꼼히” 

“어떤 과목이든 공부를 할 때 내가 출제자가 됐다고 상상하며 공부했어요. ‘내가 출제자라면 이런 문제를 낼 거야’라고 생각하면, 해당 문제를 맞히기 위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지지요. 어떤 문제가 나와도 맞힐 수 있도록 더욱 깊이 있게 공부를 하게 된답니다.” (김 양)
 

사소한 부분 하나도 소홀히 여기지 않았던 김 양은 암기할 양이 많은 사회탐구의 사회·문화, 법과정치에서도 만점을 받을 수 있었다.  
 

사회탐구를 공부할 때는 교과서나 문제집을 매번 다른 색깔 색연필로 표시하며 읽었다. 예를 들어 처음 읽을 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중요한 부분에 노란색을 칠하고, 두 번째 읽을 때는 노란 색으로 칠한 부분 중 모르는 부분에만 파란색으로 표시한 것. 그 다음에는 파란색 부분 중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을 다시 초록색으로 표시했고, 모든 부분을 완벽히 이해하고 외울 때까지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시험 직전에는 마지막으로 표시한 부분만을 살펴보며 대비했다.
 

김 양은 “정답을 맞힌 문제라고 하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5개의 선지에 모르는 개념이 전혀 없도록 꼼꼼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국어와 영어는 오답률이 높은 문제를 골라 매일매일 조금씩 풀었다. 주제가 어렵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지문은 따로 적어두고 시험 직전에 살펴봤다. 수학은 오답노트에 적어둔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며 실력을 쌓았다.  
  
 

○ 학교생활 충실히… 기초실력 ‘쑥’ 스트레스 ‘싹’

고교 3년간 ‘일과 중에는 절대 자지 않기’를 목표로 하여 매일 6~8시간의 수면시간을 유지한 김 양. 충분한 수면시간 덕분에 수업에 완전히 집중하고, 쉬는 시간을 예습, 복습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김 양은 내신시험에서도 전교 1등을 차지했다. 
 

김 양은 “수업이 끝난 직후 쉬는 시간에 중요한 키워드를 읽어보며 복습했다. 짧은 복습을 마친 뒤에는 다음 수업시간에 배울 내용을 읽어보며 예습을 했다”면서 “중학교 때는 예습과 복습의 중요성을 잘 몰랐지만, 고1 때 이렇게 공부하면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는 것을 터득해 꾸준히 예·복습을 해왔다”고 말했다.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에 충분히 공부를 해둔 덕분에 보다 폭넓은 교내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김 양은 연극부, 오케스트라 동아리, 경제 동아리, 신문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고, 고전소설 등을 읽고 내용을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발표하는 교내 프로그램인 R&D(Reading & Discussion)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참여한 것도 성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독서는 수능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돼요. 고전을 많이 읽음으로써 독해력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었지요.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국어 지문을 보다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김 양) 
 

김 양은 “1학년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는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악기를 연주하거나 연극 대본을 썼다”면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 것이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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