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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입시 < 6월 모평> "국·영·수 비해 탐구 영역 어렵게 출제돼…영향력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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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기석
작성일15-06-05 15:44 조회1,5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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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모평]

"국·영·수 비해 탐구 영역 어렵게 출제돼…영향력 커질 것"


국영수 영역이 쉬워지면서 탐구 영역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자연계열은 수학 영역이 쉽게 출제되고 과학탐구가 2014학년도 마찬가지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탐구 영역의 영향력이 컸다. 특히 탐구 영역은 많은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인원 수에 따라 등급 컷이나 표준 점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과목이기 때문에 다른 영역에 비해 변수 요인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또한 탐구 영역은 상위권 대학들이 '백분위‘를 활용해 ’변환표준점수‘로 전환하기 때문에 과목별 난이도는 정시 전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다. 이번 6월 모의 평가에서도 2015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다른 국영수 과목에 비해 탐구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탐구의 영향력이 높아졌다는 것이 전반적인 입시전문가들의 평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에는 국어 B형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국어 B형을 많이 선택하는 인문계의 경우는 변별력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국어 B형도 쉽게 출제되면서 국어, 수학, 영어 모든 과목이 쉽게 출제됐다. 따라서 이번 수능엔 국어, 수학, 영어 세 과목의 변별력은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상대적으로 탐구영역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탐구영역에 대한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성 | 2015 수능 대비 난이도 ‘비슷하다’

<사회탐구>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16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사회탐구 영역은 최근의 평가원 출제경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출제됐으며, 제시된 자료가 조금 더 늘어나거나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해 구성한 문항들이 있었고, 과목별 난이도는 대부분 지난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평했다.

이영덕 소장은 이번 6월 모의평가 사탐영역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생활과 윤리는 지난 수능의 틀을 유지하였으며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는데 분배 정의, 문명의 갈등과 화합 등 세계화와 관련된 소재가 돋보였다.

윤리와 사상은 흐름도와 벤다이어그램 등으로 구성한 문항들이 출제되었으며, 이례적으로 조선 시대 사상가와 서양 사상에서 세트로 이루어진 문항들이 제시됐다.

한국사는 2015년 수능에 비해 지도와 인물을 활용한 까다로운 문제들을 배치해 난이도 조절을 했다. 동아시아사는 몇몇 생소한 지문과 선지가 출제되었으나,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 세계사 역시 지난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고, 특히 현재의 뉴스를 결합한 문제가 2문제 출제됐다.

한국지리는 인문지리 영역이 자연지리 영역보다 2배 가량 많이 출제됐고,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이 많았다. 지도와 그래프 등은 EBS 교재와 연계성이 높았고, 비교적 쉬운 문항으로 출제돼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2015 수능보다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지리는 출제 빈도가 높은 주제의 문항이 많이 등장했고, 2015 수능보다 쉬웠다. 최근의 시사적인 문제를 다루었으며(2번 문항) 유화, 판화 등 예술 작품을 자료로 제시한 점이 신선했다.

법과 정치는 순서도, 도표, 보고서, 계약서 등 여러 유형이 다양하게 활용되어 문제가 구성됐다. 사례 분석 문항은 다소 까다로운 편이었다. 경제는 특별히 까다롭거나 단순형 문제는 없었다. 소비자 잉여를 구하는 문제는 할인 제도를 적용해 푸는 유형이 시도괘 특이했다. 사회 문화는 제시문의 길이가 길어지는 문항이 경향이 보였고, 청소년의 팬덤 문화, 2015년의 K리그 상황 등 시사적인 문항이 포함됐다.

이영덕 소장은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문제 해결에 취약했던 부분은 교과서를 위주로 해 기본 개념까지 다시 학습할 필요가 있다. 수능과의 연계를 고려한 참고서나 모의고사 문제등을 풀어보면서 실전 적응력과 응용력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과학탐구>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이번 6월 모의평가 과탐영역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물리Ⅰ은 작년 수능보다 쉬우며, Ⅱ는 비슷하거나 약간 쉽다. 개념을 확인하기 위한 평이한 문항에서부터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난이도 있는 문항까지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다만, 어렵지 않지만 그동안 언급이 잘 되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 1~2문항 출제된 것이 특이하다. 또한, 1~2문항 정도의 고난이도 문제 역시 기존 출제된 주제에서 나왔으며, 난이도 정도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이다.

화학Ⅰ, Ⅱ 모두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다. 대부분 문제의 길이가 늘어나서 읽고 해석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으며, 쉬운 난이도의 문제들도 바로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한 번쯤 생각해 보고 답해야 풀 수 있다. 고난이도 문제들 역시 깊은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로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는 수준이었다.

생명과학Ⅰ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Ⅱ는 작년 수능에 비해 약간 쉽다. 수능 출제 유형에 맞게 다양한 유형으로 단원별로 고르게 출제되었으며, 배경 지식을 묻는 개념형 문항들이 많이 출제됐다. 기존 출제 경향에 맞게 후반부에 유전 관련 문제들이 시간이 많이 필요한 고난이도 문제로 출제돼 변별력을 높였다.

지구과학Ⅰ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Ⅱ는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다. 단순 암기보다는 관련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묻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 고난이도 문제는 자료 해석을 바탕으로 교과 개념을 적용해야 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이영덕 소장은 “배경 지식을 요하는 기본 개념형 문제의 출제 비율이 높으므로 교과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리해 두어야 하며, 과목별로 자주 이용되는 공식이나 용어 등은 암기해야 한다”며 “기출 문제나 기존 수능 교재에 자주 이용되었던 개념이나 자료는 반드시 정리한 후 이해해 두고, 기출 문제나 교재에 나온 문제를 변형한 형태의 문제도 많이 출제되므로 수능 준비를 위해 응용 문제도 많이 풀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투스 | 사과탐 모두 난이도는 2015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다

<사회 탐구>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이번 6월 모의평가 사회탐구영역은 과목 간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2015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과목별로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이 2~5문항 정도씩 출제됐다”고 풀이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이번 6월 모의평가 사탐영역 주요 특징은 교과 내용을 다양한 형태로 구성해 출제가 이루어졌다”며 “중요 개념에 대한 심화된 이해를 확인하는 문항, 서로 관련된 내용을 비교·분석하는 문항,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 자료와 관련한 탐구 주제를 세울 수 있는지를 다룬 문항 등이 적절하게 분배돼 출제됐다”고 평했다. 덧붙여 “산유국 분쟁으로 인한 국제 원유 가격 상승, 길거리 흡연, 위안부와 난징 대학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청소년들의 팬덤 문화, 근로 계약 등 시사성 있는 소재나 일상생활의 상황을 고려한 문항들이 주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특이 문항 분석
◦ 생활과 윤리 5번 : 사회 윤리 사상가인 니부어와 절차적 정의를 강조한 롤스의 공통된 입장을 추론해야 하는 문항으로, 생소한 결합과 깊이 있는 관련 지식을 요구하는 고난도 문항이다.
◦ 한국사 2번 : 4세기부터 6세기까지 삼국의 세력 변화와 주요 왕의 업적을 두 명의 대화 내용으로 구성해 다양한 시기의 역사적 사실을 묻고 있다.
◦ 한국지리 7번 : 충청권 지역의 인구 구조를 나타낸 그래프를 통해 1차 산업 종사자 비율, 유치원 수, 상업지 평균 지가, 1인당 경지 면적 등을 지역별로 비교 분석하는 고차원적인 문항이다.
◦ 사회․문화 15번 : 소득 분위별 총소득 구성 비율을 보여주는 자료를 제시하고, 이를 사회 보장 제도 유형의 특징을 활용해 분석하도록 했다.

이종서 소장은 “EBS 연계 교재에서는 약 70% 정도를 연계해 출제됐는데, 교재에 수록된 개념이나 원리를 활용하거나 문항의 자료 및 선택지의 내용을 변형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 문항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과학 탐구>
이 소장은 이번 6월 모의평가의 과탐영역은 “주어진 자료와 접근 방식이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일부 출제되었으며, 전반적으로 2015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요 특징으로“EBS 수능교재에서 다루었던 문항이 변형돼 다수 출제됐다”며 “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자동문(물리Ⅰ 11번), 사람의 여러 질병(생명 과학Ⅰ 14번), 우리나라 환경 오염 사례(지구과학Ⅰ 4번) 등 실생활 관련 문항과 실험 상황과 관련된 자료를 제시한 문항(물리Ⅰ 15번, 화학Ⅰ 9번, 20번, 생명 과학Ⅰ 11번, 지구 과학Ⅰ 11번) 등이 출제됐다”고 말했다.

특이 문항 분석
◦ 물리Ⅰ 19번 : 막대와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평형을 이루게 한 다음 모래주머니에서 모래가 천천히 흘러나오게 할 때 평형이 깨지는 순간의 모래주머니의 질량을 묻는 문항으로, 주어진 자료의 해석이 까다롭고 계산이 요구되는 고난도 문항이다.
◦ 화학Ⅰ 18번 : 탄화수소의 분자 모형을 조립할 수 있는 세트를 제시하고, 제시된 세트만으로 조립 가능한 탄화수소를 찾는 문항으로, 자료와 묻는 내용이 참신한 신유형 문항이다.
◦ 생명 과학Ⅰ 17번 : 초파리의 성별에 따른 성염색체와 눈색에 대한 특정 표현형의 암수를 교배해 얻은 자손의 표현형에 따른 개체수와 염색체 수 자료를 분석하고 교배 시 표현형의 분리비 및 유전 과정을 묻는 문항으로, 자료의 해석이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이다.
◦ 지구 과학Ⅰ 20번 : 우리나라에서 어느 해 3개월 동안 측정한 태양, 달, 금성의 지는 시각을 나타낸 자료를 해석해 달의 운동과 행성의 운동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으로, 자료 해석이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이다.

이종서 소장은 “EBS 수능교재에서 70% 정도를 연계해 출제됐는데, 그래픽 자료(그림, 그래프, 도표 등)를 일부 변형하거나 EBS 수능교재에 나와 있는 수능 문제 및 개념을 활용한 문항이 출제됐다. 또한 수능교재에서 나온 문제를 축소, 확대하거나 결합하는 방식으로 주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비상교육 | 2015 수능과 비교해 사탐 ‘어려운 수준’, 과탐은 ‘비슷해’

<사회탐구>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2015년 6월 모의평가 사회탐구영역의 특징을 크게 3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과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2015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둘째, 기본 개념 확인형 문항과 자료 분석형 문항의 비중이 높았고, 기출 유형을 변형한 문항의 비중도 2015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마지막으로 6월 모의평가에서는 EBS 교재의 내용 및 자료 연계를 체감할 수 있는 문항의 비중이 2015 수능에 비해 높았다. 따라서 학생들이 느끼는 EBS 교재의 실제 연계 체감도는 2015 수능보다 높았을 것이다”라고 풀이했다.

난이도 비교에 있어 이치우 실장은 “전반적으로 볼 때 2015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지만, EBS 교재의 내용 및 자료 연계를 체감할 수 있는 문항의 비중이 높아 일부 고난도 문항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문항을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이 문항 분석
◦생활과 윤리 11번: 분배 정의에 대한 노직, 마르크스, 롤스의 입장과 맞는 질문을 찾아야 하는 고난도 문항이다.
◦한국사 15번: 닉슨 독트린(1969년)과 유신 발표(1972년) 사이에 들어갈 역사적 사실을 찾아야 하는 고난도 문항이다.
◦한국 지리 3번: 한반도의 지질 시대, 지질 계통, 주요 지각 변동과 그 특징들을 잘 정리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이다.
◦사회․문화 20번: 1970년 계층 구조 현황과 1970년 자녀 세대 중 2000년에도 계층을 유지한 비율을 나타낸 자료를 분석해 답지의 적절성을 판단해야 하는 고난도 문항이다.

<과학탐구> 
이치우 실장은 “이번 모평의 과탐영역은 전반적으로 2015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평하며 “개념의 이해와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주로 출제됐다. 대체로 2015 수능에서 다루었던 개념들과 문항 유형이 반복돼 출제됐으며,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도 적절하게 안배돼 출제됐다”고 분석했다.EBS와의 연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평가원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전체 문항 중 70% 정도가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됐다고 볼 수 있으나, 대부분 문항 구성 요소 중 일부만 차용 또는 변형하거나 개념만 연계해 출제됐다. 실제 느끼는 연계 정도는 이보다는 낮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이 문항 분석
◦물리Ⅰ 19번 : 힘의 평형과 돌림힘의 평형에 관해 묻는 문항으로, 한쪽에 매달린 물체의 질량이 줄어드는 상황이 제시돼 어려웠다.
◦물리Ⅱ 20번 : 포물선 운동하던 물체가 경사면에 부딪히는 순간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물체가 던져진 수평면 상의 위치와 수평면과 경사면이 만나는 점 사이의 거리를 구해야 하므로 어려웠다.
◦화학Ⅰ 20번 : 수용액에서 금속 이온이 산화 환원될 때 금속 이온의 산화수를 고려해 수용액 속에 들어 있는 금속 이온 수의 비를 구해야하는 문항으로 풀이 과정이 조금 복잡해 어려웠다.
◦화학Ⅱ 20번 : 기체의 분자 운동에 관한 이해를 묻는 문항으로, 실험 결과를 토대로 각 단계에서의 기체의 몰수 비를 구해야 하는 어려운 문항이었다.
◦생명 과학Ⅰ 17번 : 초파리의 눈 색 유전과 성 결정 유형 및 염색체 비분리를 함께 묻는 유형으로 초파리의 성 결정 유형은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자료로 3가지 항목을 모두 적절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하는 문항으로 어려웠다.
◦생명 과학Ⅱ 18번 : DNA 반보존적 복제를 증명한 실험을 응용한 형태로 각 세대에 따라 DNA 띠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배지가 기존의 반보존적 복제 실험과 세대에 따라 다르고 그에 따른 DNA 띠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해야 하는 문항으로 어려웠다.
◦지구 과학Ⅰ 17번 : 천구 상에 나타난 태양과 달의 위치 및 천정과 천구의 북극이 이루는 각도를 해석해 태양과 달의 관측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 문항으로, 천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 어려운 문항이었다.
◦지구 과학Ⅱ 20번 : 화산암체에 나타난 고지자기의 편각과 복각을 이용해 화산암체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고지자기의 변화를 해석할 수 있어야 하는 문항으로 어려우면서 참신한 문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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