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행사 이렇게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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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행사 이렇게 활용하라…
직접 보고 느낀 후 아이 스스로
답 찾도록 유도
과학의 달을 맞아 열리는 다양한 과학 관련 행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과학에 대한 학생의 흥미를 돋우면서 교육 효과를 높일 만한 팁을 소개한다.
◇체험 행사에 적극 참여하라
안효산(서울 보성고 2년)군은 지난 2월 열린 ´2014 한국학생창의력올림픽´(사단법인 한국창의력교육협회 주최)에서 ´라이온 킹´팀을 이끌고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인 금상을 받았다. 그는 "손 로켓·별자리 입체 모형을 만드는 등 과학 체험 활동을 하며 창의력을 길렀다"며 "과학 행사를 직접 경험하며 성취감을 느껴 보라"고 권했다.
과학 체험 부스는 각 시·도 교육청 주관 행사 및 지역 과학관에서 자주 열린다. 오는 18일 ´꿈돌이 사이언스 페스티벌´, 19일 ´인천과학문화축전´에서도 운영된다. 즐길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하다. 손을 화석으로 표현하거나 코일로 장난감을 만들 수도 있다. 서울시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창의력 수업을 맡는 안덕근(52) 서울 천호중 교사는 "학교에서는 이론 수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외부 행사는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체험 활동에 적극 참여하라"고 학부모에게 조언했다.
◇관심 분야를 좁혀나가라
과학 관련 행사에 참여하기 전 자녀가 좋아하는 분야를 먼저 찾는 게 필수다. 자녀의 흥미를 무시한 채 무작정 아이를 끌고 다니면 교육 효과도 떨어지고 과학에 대해 거부감만 들게 할 수 있다. ´라이온 킹´ 팀의 일원인 박현제(서울 천호중 3년)군은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지난해에는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미래창조과학부 주최)에서 ´친환경 변속기´를 선보여 서울 지역 우수상을 받았다. 박군의 어머니 장연숙(43·서울 강동구 천호동)씨는 "어렸을 때 도서관에 함께 다니며 아이의 관심사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아이가 어떤 책을 읽는지 지켜 봤어요. 주로 과학 관련 도서를 읽더군요. 아이가 읽는 책을 저도 같이 읽고 함께 대화를 나눴어요. 질문을 받아 주고 아이가 미처 생각지 못한 점을 물어보며 스스로 생각하게 도왔죠. 독서나 체험 활동을 하고 난 뒤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표현하게 하는 것도 중요해요."
◇자녀가 스스로 배우는 과정 중요
안덕근 교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 과학 행사에 자주 다닌다. 문제는 자녀가 내용을 이해 못 할 때 바로 정답을 가르치거나 부모가 아이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 안 교사는 "발명 수업에서도 본(本)이 될 만한 완성품은 미리 보여주지 않는다"며 "따라 하게만 하면 참신한 작품을 내놓지 못한다"고 말했다. "체험 행사를 즐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부모는 아이가 직접 느끼도록 지켜봐 주세요. 궁금한 게 생기면 아이가 먼저 질문합니다. 아이에게 배운 내용을 가르쳐 달라고 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본인이 습득한 내용을 설명하면 기억에도 오래 남고 아이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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