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개 대학 학종으로 61% 선발, 수시 비율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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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기석
작성일18-07-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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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개 대학 학종으로 61% 선발,
수시 비율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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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019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 사항’을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은 내년 봄 신입생(34만7478명) 중 76.2%인 26만4691명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비율과 숫자에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25만8920명, 전체 중 74%)보다 선발 인원이 5771명 늘었다.
‘깜깜이 전형’이란 비판을 받는 학종의 선발 인원은 8만4860명(32.1%)이다. 이는 지난해(32.3%)와 비슷한 규모로 2017학년도 입시(29.5%)보다 높다. 학종은 학생부에서 동아리·수상실적·봉사·독서활동 등 비교과 영역도 종합 판단해 선발하는 전형으로 학교생활을 성실히 해 온 학생들이 유리하다.
특히 ‘인서울’로 불리는 서울 소재 대학들은 학종 선발 비중이 매우 높다. 서울 10개 대학이 올해 수시모집에서 뽑는 인원은 2만3816명. 이 중 1만4632명(61.4%)을 학종으로 뽑는다.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시모집 인원 전체를 학종으로 선발한다. 고려대(73.7%)·서강대(69.8%)·서울시립대(66.8%)·경희대(66.2%) 등도 수시에서 학종 비중이 60%를 넘는다. 반면 10개 대학에서 내신 성적 위주인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율은 8.5%에 불과하다. 전체 198개 4년제 대학에서 차지하는 비중(54.1%)보다 훨씬 낮다.
학종에선 고교 생활 전반을 골고루 심사한다. 학교에 다니며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활동한 학생이 유리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내신이 1~2등급으로 높은 학생들은 학생부 중심의 전형이 유리하다”며 “특히 학종에선 교과 성적보다 동아리나 수상실적 등 비교과 영역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3~4등급 학생 중 동아리나 수상실적 등 비교과가 좋지 않다면 논술전형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종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자기소개서를 내야 한다. 자소서는 3개의 공통 문항과 1개의 대학별 자율 문항으로 나뉜다. 공통 문항은 ▶학습 경험 ▶교내활동 ▶나눔·협력 등 경험 세 가지다. 항목마다 글자 수 제한이 있고 기재해선 안 되는 내용이 있으므로 유의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등이 운영하는 대입정보 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이전과 동일하게 수험생당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산업대·전문대와 경찰대, KAIST· GIST(광주과학기술원) 등은 ‘6회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시모집에서 한 군데라도 합격(추가 합격 포함)하면 정시에는 지원할 수 없다.
대교협은 이달 26~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국 146개 4년제 대학이 참여하는 대입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대학별로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1대 1 상담을 진행한다. 또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받은 375명의 현직교사와 상담전문위원이 풍부한 입시 경험을 바탕으로 ‘어디가’를 통한 온라인 상담과 전화(1600-1615) 상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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