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어려워하는 여학생, 학습태도에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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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어려워하는 여학생,
학습태도에서 이유 찾았다
학생들의 수요만큼이나 인터넷강의가 넘쳐난다.
교과부의 EBS연계율 70% 방침에 따라 학교에서도 EBS강의를
시청하는 추세다. 이렇듯 ‘직접 쓰면서’ 공부하는 것보다
‘시청하는’ 공부에 익숙한 수험생들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인강과 EBS강의를 들었을 때 본인의 학습태도는
어떤 문제점이 있었냐고.
조사는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학닷컴 회원 중 3월 학력평가를
응시한 853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암기과목이아니라 직접 쓰고 풀어야 하는 과목의 특성 상
수학이 제일 ‘보는’ 강의에 취약할 것으로 판단, 수학을 가장
어려워하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학생들에게 물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7%(46명)는 ‘시청할 때는 이해가 되었지만
시험 때는 생각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보는’형식의
인터넷강의가 가진 맹점으로, 많은 수험생들이 인강을 보는
것만으로 학습을 다했다고 착각하지만 실제 스스로 공부하는
복습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기 어려움을
말해주고 있다.
38%(38명)의 응답자는 ‘시청할 때 집중하지 못했거나 끝까지
완강하지 못했다’고 답해 꾸준하지 못했던 학습이 수학 성적의
부진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남녀 성별로 살펴보면 어떨까. 실제로 여학생은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리를 어려워하고 성적 또한 낮다. 좌뇌와 우뇌 발달의
생물학적 차이, 사회적 편견 때문이라는 여러 주장이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수학문제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수학 학습능력의차이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인문계와 자연계 남학생, 여학생에게‘수학 공부를 하다가 매우
어렵거나 자꾸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대하는 본인의 태도는 무엇입니까’라는 공통된 질문을 던졌다.
‘풀어보려도 시도하지만 명쾌하게 이해되지 않는 문제는 거부감이
든다’는 답변에서는 수리 나형을 응시하는 인문계 여학생의 답변이
40%로 가장 높았다. 진학사가 실제 2011학년도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수리 성적이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
100곳을 조사한 결과 나형의 경우 59%, 가형의 경우 86%가 여고였다.
반면, ‘무식하단 소릴 듣더라도 풀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 중 자연계 남학생이 12%로 가장 높아 어려운 문제를 접했을 때 끝까지 풀려는 의지와 집념이 강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 외부의 도움을 받으려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는데, 수능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되는 고난이도 문제에 취약한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고 이문호 교사에 따르면 “여학생은 정리를 잘하는 대신, 복합적인 문제를 대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답을 보지 않고, 깊이 생각해서 풀려는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라고 말해 남녀학생 간에 학습 성향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논리수학 황성환 부사장은 "명확한 차이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남학생의 경우 모르는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의지가 큰 반면, 여학생들은
중도 포기하거나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아 학습량과 빈도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최근 입시에서 수리의 반영비율을 늘리거나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하는 등 수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여학생의 경우 수리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곧 전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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