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야 말로˝남다른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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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 전형은 최근 대학입시의 최대 이슈 중 하나다. 오는 2013학년도엔
전국 123개 대학이 4만3138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975명 늘어난 수치로 전체 모집 인원의 11.5%에 해당한다.
대학들은 어떤 학생을 뽑고 싶어할까? 당연히 각 대학이 제시하는 인재상에
부합되는 학생일 것이다. 따라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대학에 가려는
수험생이라면 지망 대학의 건학 이념과 비전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건양대의 인재상은 ´휴먼(human)과 실용(實用)´이다. 인간적 역량의 바탕 위에
실용적 역량을 더해 직장에서 환영 받는 사람을 배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자와 후자를 대표하는 자질은 각각 ´예의바름´과 ´적극성´이다.
하지만 신입생 선발 단계에서 이 같은 덕목을 고루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란
쉽지 않다. 이때 입학사정관이 보는 건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으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이다. 특히 건양대는 지난해 설립 20주년을 맞아 ´정직(正直)´을
교시(校是)로 정했다. 이에 따라 서류나 면접 전형 단계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응시생이 높은 성적을 얻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공략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확실한 진로 선택´이다. 매년 원서 접수 기간이면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학과는 상관없고 무조건 건양대이기만 하면 된다"며 입학사정관 전형의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지원자들은 십중팔구 불합격이다.
전공이나 진로에 대한 정확한 목표의식 없는 지원서로는 입학사정관의
눈에 들기 힘들기 때문이다.
본인에게 맞는 전공과 진로는 어떻게 정하는 게 좋을까?
일단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 가운데 남보다 특별히 뛰어난 게 있다면 그 부분을
살릴 수 있는 전공이나 진로를 택하는 게 좋다. 입학사정관이 처음 지원자와
대면할 때 가장 궁금해하고 확인해보는 것 역시 학과 선택 동기다.
짧은 기간에 수백 건의 서류를 확인해야 하는 평가자 입장에서 남다른 동기는
좋은 인상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끝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본인이 원하는 진로가 부모님과 다르더라도 결코 다퉈선 안 된다´는 것이다.
대학과 전공을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되면 적지않은 부모에게서
´아이의 고집을 꺾을 수 없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부모는 결국 자녀 편이다.
자기 편과 싸우는 바보 같은 일을 저질러선 안 된다. 오히려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고 예의를 갖춰 본인의 생각을 말씀드려야 한다. 그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돼 양자의 생각이 절충점을 찾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담임 선생님과
친해지는 것도 중요하다. 교사가 작성하는 학교생활기록부나 추천서야말로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으로 가는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올해 고 3이 아니더라도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부터 자신의 지원 대학과
전공을 고민하고 결정하길 바란다. 준비가 빠를수록 합격 가능성은 높아진다.
여전히 자신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우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자신을 잘 아는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다. 모르는 것을 묻는 일은 결코 부끄러운
게 아니다. 때론 혼자서 알아낼 수 있는 해답도 남의 도움으로 더 쉽게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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