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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명문고, 재수생이 80%…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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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3-12 00:00 조회1,4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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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명문고, 재수생이 80%…무슨 일?





 

 


대입진학률 30%대로 추락…



"재수생 강세 현상으로 대입실패 급증"


 


 


 


´교육특구´로 불리는 ´강남 3구´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최근 2년 동안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수생 강세 현상에 따른 것으로,

강남 지역 부동산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머니투데이가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된 ´고교 졸업생 진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서울 강남구 소재 압구정고 졸업생 513명 가운데 4년제 대학에

진학생은 162명(31.6%)에 불과했다.


 


 


 


이는 2년 전(49.2%)에 비해 17.6%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전국 평균(53.3%)보다는 21.7%포인트나 낮다.


 


 


 


전문대학 진학자 50명(9.7%), 국외대학 진학자 2명(0.4%)을 뺀

나머지 299명(58.3%)은 모두 재수, 군입대 등 ´기타´ 항목으로 잡혔다.

압구정고생들 대부분이 대학 입학이 원하는 부촌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졸업생 10명 중 6~7명은 대입에 실패해 재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에서는 진학한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아 대학 등록 후

다시 대입을 준비하는 ´반수생´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까지 고려하면 재수생 비율은 80%까지 육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의 다른 학교도 사정은 비슷하다. 중산고의 지난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36.0%로 2년 전(52.6%)에 비해 16.6%포인트 떨어졌다. 경기여고의 진학률도 2년 전(57.4%)에 비해 16.5%포인트 하락했다.

단대부속고, 서울세종고, 휘문고 등도 2년 전에 비해 10%포인트 넘게

진학률이 낮아졌다. 강남구 후기 일반계고 16곳 가운데 2년 전에 비해 진학률이 오른 곳은 진선여고(+2.6%)가 유일했다.


 


 


 


서초·송파구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세화고등학교의 지난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36.3%로 2년 전에 비해 12.8%포인트 떨어졌다.

서초고(-11.1%), 가락고(-12.0%), 잠실고(-11.4%), 잠실여고(-13.3%),

정신여고(-15.4%) 등도 2년 전보다 10%포인트 넘게 진학률이 하락했다.


 


 


 


올해 2월 졸업한 고교생들의 진학률은 오는 5월말 공시될 예정인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더 떨어져 20%대 고교가 몇 개 더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는 "대입 제도 자체가 재수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최근 2~3년 동안 재학생이 재수생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며 "강남 대입 성적이 좋다는 건 옛말이고 더 이상 맹모들이

강남으로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의 강남 선호 감소로 강남 아파트 거래도 영향을 받고 있다.

12일 국토해양부의 실거래가 공개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대치삼성아파트의 전학 이사철 전월세 거래 건수는 40건(2010년 11월~2011년 1월)에서 23건(2011년 11월~2012년 1월)으로 지난 1년새

절반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대치동 대치현대아파트의 전월세 거래

건수도 12건에서 6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대표는 강남 3구의 진학률 하락 이유에 대해 "복잡한 입시제도와

강남 엄마들의 어설픈 정보력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수

능에서 전 영역 1등급이 나올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명문대 진학의 정석인데 엄마들이 어설픈 정보를 갖고 정면승부를 피하면서

논술, 텝스, 창의체험 등 ´바늘구멍´ 전형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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