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는 1초당 몇 명 늘어날까요? 바로 5명입니다. 눈 한 번 깜빡할 시간에 이렇게 많은 아기가 태어난다니, 정말 신기하죠? 그런데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왜 하냐고요? 오늘 ´제18회 통계의 날´을 맞아 추상적인 것들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수치로 바꿔주는 ´통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아 참,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여러분과 함께 통계 여행을 떠날 통계청 마스코트 ´누리셈´이라고 해요. 통계라고 하니 어려울 것 같아 보이죠?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그럼 저와 함께 ´통계의 모든 것´을 알아보러 떠나볼까요?

◇현상을 의미로 나타낸 수치 ‘통계’

‘통계’의 정확한 의미는 뭘까요? 통계는 ‘모든 사회 및 자연현상을 나타내주는 의미를 가진 수치’를 말해요. 사람이나 사물, 사건 등을 대상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구체적인 숫자로 나타내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인구나 국토 면적, 평균기온, 학생 수 등이 통계의 예라고 볼 수 있답니다. 이러한 통계를 이용하면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예측할 수 있어 국가는 물론 일반 회사에서도 계획을 수립할 때 통계를 이용하고 있어요.



◇축구를 통해 알아본 ‘통계’



통계가 너무 어렵다고요? 그럼 잠깐 쉬어갈까요? 축구는 전·후반 합쳐 모두 몇 분이죠? 네. 90분이에요. 그럼 여기서 질문! 과연 한 명의 선수가 90분 경기 동안 얼마나 오랫동안 공을 가지고 있을까요?

여러 경기를 종합해 이를 통계로 내봤는데요. 정답은 2분이 채 안 된다고 합니다. 90분 경기 동안에 아웃사이드 16분 정도, 혼자 공이 떠돌아다니는 시간 45분 정도라고 하니 실질적으로 선수들이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은 29분 안쪽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22명의 선수로 그 시간을 나눠보면 1.318분. 약 2분이죠?



◇통계를 빛내주는 ‘통계표와 도표’



통계는 통계표와 도표를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통계표를 이용하면 복잡한 내용을 하나의 표로 나타낼 수도 있고, 숫자를 도표로 그리면 한눈에 알기 쉽게 볼 수 있답니다.



☞꺾은선그래프: 그래프의 한 축에 눈금을 표시해 통계자료의 크기를 선으로 이어 그린 그림이에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 가는 모습을 나타내는 데 좋답니다.



☞막대그래프: 그래프의 한 축에 눈금을 표시해 통계자료의 크기만큼 막대 모양으로 그린 거예요. 자료 간에 크기를 서로 비교하는 데 쓰이죠.



☞원그래프: 원을 통계자료의 크기에 비례해 피자 조각을 나눈 것과 같은 형태로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전체에서 어떤 비율이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는 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답니다.

통계, 이런 순서로 만들어져요

모든 활동에는 치밀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듯이 통계를 만들기 위한 기초 과정은 매우 중요해요.

나이팅게일이 통계학자였다고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통계학자에는 어떤 분들이 있었는지 아시나요? 대표적인 통계학자들을 소개해 줄게요!

☞파스칼(1623~1662년)

많이 들어본 이름이죠? 계산기를 발명한 분으로도 유명하잖아요. 파스칼은 프랑스의 유명한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통계학자셨어요. 조금 웃기지만 도박에서 딴 돈을 공정하게 분배해주는 문제에서 확률론을 창안하셨대요. 이후에도 통계와 연관된 확률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셨지요.

☞나이팅게일(1820~1910년)

백의의 천사로 잘 알려진 간호사 나이팅게일도 통계학자라는 사실 알았나요? 나이팅게일은 1858년 영국 왕립통계학회의 최초 여성 회원이었다고 해요. 전쟁터의 간호사로 참전한 그녀는 병사들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병사들의 영양상태와 위생상태 그리고 사망과의 관계를 통계를 통해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통계, 통계청서 조사·관리해요

정부기관인 통계청에서는 다양한 통계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경제사회 정책에 기초가 되는 주요 국가 기본 통계를 생산하고 다양한 통계정보를 종합 관리하고 있지요. 통계청에서 작성하는 통계로는 교육, 보건, 주택, 지역발전 등 각종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5년 주기의 인구주택 총조사(Census)와 국내 생산 소비 투자동향 등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