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공부잘하는 비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0-05 00:00 조회1,760회 댓글0건

본문





한의사 된 드라마 <전원일기>의 노마



김태진의 공부법







드라마 <전원일기>에 노마 역으로 출연했던 아역 탤런트 출신 김태진이 한의대를 졸업하고 정식 한의사가 됐다. 연기활동을 하면서도 학업에 충실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낸 그가 후배들을 위해 특별한 학습법 조언에 나섰다.










아역배우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눈을 뗄 수 없는 뛰어난 외모, 타고난 끼, 또래 아이들과는 1% 다른 특별함 그리고 ‘연기 아니면 무엇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입이 딱 벌어질 만한 재능.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노마 역을 맡았던 아역 탤런트 출신 김태진 역시 이 일반적인 아역배우에 대한 보편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않는다. 여섯 살 때 출연한 어린이 유치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드라마, 예능 등을 누비면서 아역배우로서 역할에 충실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다른 아역배우들과 살짝 다른 점이 있으니, 바로 재능이라는 부분이다. 신은 그에게 한 가지 재능을 더 줬다. 공부다.



“어려서부터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확고한 꿈이 있었어요. 그래서 연기활동을 하면서도 학업에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성과가 좋았고, 원하던 목표대로 진로가 이어져서 한의사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연기활동을 하면서 학업에도 소홀하지 않았느냐고 자주 물어보시곤 해요. 저 나름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드리다 보니, 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자공부에 있었더라고요.”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이계인의 아들 노마로 연기했던 김태진도, 한의사가 된 김태진도 아닌 ‘공부 잘하는 선배’로서 인터뷰에 임한 그는 본인이 공부를 잘할 수 있었던 이유를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하얀 얼굴에 뿔테 안경 그리고 단정한 옷차림에서 풍겨지는 영락없는 ‘모범생 포스’를 지닌 그에게서 공부비결을 들어봤다.


아역배우 시절에도 전교 1등 놓치지 않았다 

김태진은 ‘딩동댕유치원’을 졸업했다. 알다시피 EBS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명이다. ‘졸업’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그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치원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에 나오고 싶다는 소박한 이유로 우연하게 시작한 방송, 덕분에 그의 인생에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방송에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그는 다니던 유치원을 그만두고 방송 녹화에만 충실했다. 유치원에 다니면서 녹화도 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그는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유치원 커리큘럼을 이수하는 과정처럼 진지하게 임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한글도, 숫자도 그곳에서 배웠다. 방송은 즐거웠고, 유치원에서 배울 수 있는 것 이상의 것을 얻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진지하게 임하는 법을 배운 것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도 방송활동은 계속됐다. 문제는, 공부가 진짜 재미있다는 거였다. 녹화가 아무리 늦게 끝나도 숙제를 미루는 법이 없었다. 대기시간이 긴 현장에서 짬짬이 숙제를 하는 등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공부에 대한 욕심이 있었어요. 제가 지는 건 못 참거든요.(웃음)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연기활동 하면서도 공부를 잘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공부에 대한 욕심이 무척 컸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미 많은 소식통을 통해서 알려졌듯이,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 내내 전교 1등을 차지하면서 ‘엄친아’ 코스를 밟아왔다. 일반학교에 다니면서 사교육을 일절 받지 않은 사연이 공개돼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독학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수석 입학, 졸업했으며 전국 수학 및 한문 경시대회 입상,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국가대표 등 화려한 스펙을 쌓았다. 결국 원광대 한의학과에 입학했고, 지난 2009년 졸업하면서 한의사 전공의가 되었다. 지금은 공중보건의 과정을 끝내고 학업을 계속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누가 봐도 완벽한, 그의 스펙이 완성된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비밀 ‘한자’

<전원일기>의 노마가 한의사가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는 자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연기 하나만 하기에도 힘든 아역배우가 우수한 성적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는 사실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사람들은 그의 공부법을 궁금해했고, 그는 정보를 공유하고파 자신의 공부비결을 서슴없이 알려주었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아이들과 잘하게 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구원자처럼 나타난 한의사 김태진. 그는 ‘한자’를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한의학을 공부했으니 한자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은 훨씬 어려서부터 한자와 친숙했어요.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형, 누나가 배우는 천자문을 어깨 너머로 보면서 혼자 익혔거든요. 한자를 잘 알면 많은 것이 보여요. 다른 분들도 하루라도 빨리 한자공부의 재미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는 한자를 재미있게 익혔다. 형, 누나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도움이 됐다. 한자 교재를 풀던 형과 누나가 학교에 가고나면, 책상에 앉아서 한자 학습지를 한 장씩 넘겨가면서 읽었다. 학습지를 보고 무작정 따라 그리면서 놀기도 했다. 그림 그리듯, 노래하듯 김태진의 한자공부는 시작되었다. 그 덕분에 사물의 모양을 본떠 만든 문자인 한자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하였다. 그것이 그의 한자공부의 첫걸음이 되었다. 부담 없이 재미에 빠져들어서 외우고 학습하지 않아도 머릿속에는 한자가 하나씩 채워졌다.



“형은 천자문을 앞으로도 외우고 뒤로도 외웠었는데요. 지금은 잔해만 남아 있고 실체

는 모두 증발해버렸대요. 공부는 억지로 하거나 막연히 암기로 정복하려고 하면 쉽게 지칩니다.”



글자 수가 많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는 간단한 형태의 카드놀이를 하거나 그림을 통해서 글자를 익혔다. 어느 정도 단어를 익힌 시점에는 쪽지를 활용하거나 그림을 연상하면서 한자를 익혔고 그림일기에 도전했다. 영어일기를 쓰듯 한자로 그림일기를 쓰면서 한자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됐다.


한자로 일기 쓰는 한자신동 



“한자의 원리를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니, 한자공부가 굉장히 쉽더라고요. 영어보다도 훨씬요. 한자는 글자인 동시에 말이라서 의미 전달을 빨리할 수 있어요. 영어 단어를 배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간단하죠.”



이렇게 한자 단어에 차근차근 관심을 갖게 된 이후, 어떻게 하면 배운 한자와 한자 단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단계에 왔다. 그때 머릿속에서 ‘그림일기’라는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일기는 특성상 일상생활에 걸쳐 다양한 단어들이 나오기 때문에 복습하는 데는 최적의 방법이었다.



“자주 쓰이는 단어들은 그날 하루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날 일기에도 계속 나와요. 자연스럽게 반복학습이 되는 거죠. 저한테는 차별화된 저만의 일기 주제가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방송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었어요.”



EBS <딩동댕 유치원>을 시작으로 하여 초등학생 때 출연했던 각 과목 프로그램인 <말하기 듣기 쓰기>,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에서 보고 배웠던 내용을 일기에 쓰며 단어의 폭을 넓혀나갔다. 이런 습관은 방송출연이 계속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쭉 이어졌다.



“일기를 쓰면 선생님이 코멘트를 넣어주시잖아요. 담임선생님께서 한자가 섞인 제 일기장을 보시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자신보다 한자를 더 많이 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하셨어요.(웃음) 학년이 올라가면서 단어가 새로 나오면 한자로 찾아서 익히는 작업을 반복하다 보니, 한문 사용이 몸에 익었어요.”



한자로 된 단어를 한 글자씩 써 넣을 때마다 어린 마음에도 뿌듯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기쁨이 좋아서, 일기에 한자를 최대한 많이 쓰기 위해서 욕심을 부려 더 열심히 공부했다. 한자 실력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한자공부를 한 뒤 따로 복습을 하지 않아도 일기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최고의 복습을 할 수 있었다. 그때 그린 그림일기는 지금까지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다. 또박또박 쓴 필체는 초등학생이 쓴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했다. 매일매일 차분하고 진중하게, 글자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써내려갔을 그의 모습이 상상되었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일기를 쓴 사실이 알려져서 ‘한자 일기를 쓰는 아이’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한문은 인성도 성장시킨다



모든 학습에서 한자 실력은 중요한 바탕이 된다. 한자 실력이 국어 실력이 되고, 국어 실력이 모든 교과 영역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김태진은 한문을 공부하면서 고전과 한시의 매력에 빠졌다. 시인인 어머니를 닮아 시 쓰기를 좋아했는데, 한자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나서는 틈틈이 한시를 쓰면서 자연에서 떠오르는 시상과 생활 속에서 느끼고 깨달았던 메시지를 표현했다.



교내 백일장 등에서 수상한 경력도 많다. 고등학교 때 참가했던 전국 한민족공동체의식 함양백일장에서는 통일을 주제로 한시를 써서 1등을 차지, 금강산 여행도 다녀왔다.



“금강산에 올랐을 때 커다란 바위에 한문으로 된 문장이 새겨져 있었어요. 그 자리에서 뜻을 음미하며 읽어보니, 금강산의 절경을 담아낸 멋진 한시였습니다. 혼자 느끼기에는 아까울 정도였죠.”



중학교 시절에는 《명심보감》과 사서 등 동양고전을 통해서 한문을 공부했다. 고전 문장 하나하나를 배워나가다 보니 단순한 한문공부뿐만 아니라 삶의 올바른 방향, 가치관까지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첫 학기 한의학한문 시간에 사서 중 《맹자》와 《대학》을 배웠거든요. 다른 학생들은 자전을 옆에 두고 모르는 글자를 찾아가면서 보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저는 한문 원서가 생활 자체였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소화할 수 있었어요.”



중·고등학교 시절 한문 원서를 통해 꾸준히 한문 실력을 쌓은 데다가 《논어》, 《맹자》, 《대학》, 《중용》에 이르는 사서 전체를 외우다시피 했던 경험은 한의학 공부를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평생 ‘공부 멘토’가 꿈 

한자 학습이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그에 대한 대답을 들려주기 위해서 책을 냈다. 많은 사람들이 한자의 매력을 알고, 효율적으로 공부를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한 일이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서 결과는 다르겠지만, 한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라도 없앴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한자공부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은 것 같아요.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더 관심을 가지고 한자에 재미를 붙였으면 합니다.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같은 길을 어렵게 가느냐 쉽게 가느냐가 정해지니까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김태진 역시 학창시절에 늘 조언을 구하는 후배와 동생들이 주위에 많았다.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좋은 방법을 전수하고 싶단다.



“한의사 김태진으로서의 삶도 충실하게 살겠지만, 공부 멘토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제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한자에 재미를 붙이고, 학습효과도 얻었으면 좋겠어요. 공부, 생각보다 재미있거든요.”



살아 숨 쉬는 일상 속 한자공부



일기에 한자를 섞어라 일기의 특성상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단어들이 나오기 때문에 복습용으로는 최적의 방법이다. 자주 쓰는 단어들은 하루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후 일기를 쓸 때도 계속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복학습이 된다. 쓸 줄 아는 한자가 하나하나 늘어나는 재미는 한자를 최대한 많이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한자 쪽지를 활용하라 배운 한자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자주 보는 것이다. 처음 한글을 배울 때 엄마들이 하는 학습방법이 한문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주변 사물에 한자 쪽지를 써서 붙이는 것은 별것 아닌데도 기억에서 오래 지워지지 않는 효과가 있다. 물건과 글자의 연관성을 익힘으로써 기억에 오래 남고 거부감 없이 자연스레 한자를 익힐 수 있다.



공부시간을 정하지 마라 한자는 우리말과 마찬가지로 언어이자 삶의 표현이기 때문에 공부라는 마인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따로 공부하는 시간을 두고 숙제처럼 하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을 때, 읽고 싶을 때 찾아서 하는 것이 요령이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시간은 부족하기 마련인데, 하루에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가장 공부하고 싶은 시간에 한자를 선택하도록 한다.








 




초등학생이 쓴 것이라고 믿기 힘든 필체로 또박또박 쓴 한자 그림일기. 따로 복습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 수 있는 훌륭한 학습법이다. 김태진은 이 방법 덕분에 각종 경시대회에서 수상하고 신문 기사에도 등장했다.



한자 실력 올려주는 카드놀이 방법

1

두 사람이 카드를 한 장씩 갖고 “하나, 둘, 셋”을 센 뒤 동시에 낸다. 이때 자신이 내민 한자의 총 획수가 더 많은 사람이 승자가 되어 진 사람의 카드를 가져간다. 이렇게 해서 더 많은 수의 카드를 모은 사람이 이기게 된다.

효과 총 획수를 알기 위해서는 필순대로 정확히 써봐야 하기 때문에 복습의 효과뿐만 아니라 정확히 쓰는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다.

2

30장 정도의 카드를 한자가 위로 보이도록 펼쳐놓는다. 한자어를 1개씩 제시하고, 제시된 단어에 해당하는 한자를 제일 먼저 찾아 완성시키는 사람이 1점을 얻는다. 이런 방법으로 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하는 것으로 한다. 예컨대 ‘휴식’이라는 단어를 제시하면 ‘休’와 ‘息’이라고 적힌 두 개의 카드를 재빨리 찾아내는 식이다.

효과 배운 단어를 카드에서 찾아 조합하는 과정에서 단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

3

한자가 쓰인 카드 중 동물을 뜻하는 한자를 찾는다.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긴 사람이 먼저 카드를 찾아내고, 자신이 찾은 카드에 적힌 동물의 다리 수를 모두 합하여 숫자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예를 들면 코끼리 상(象)을 찾은 사람이 새 조(鳥)를 찾은 사람에게 이기는 식이다.

효과 한자를 익히는 것뿐 아니라 수리적인 면까지 발달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